또 다른 문을 여는 연결망이선영(미술평론가) 김경선이 붓과 물감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바늘과 실은 존재보다는 관계에 방점을 찍는다. 개별적인 형태보다는 어떻게 이어지는가가 중요하다. 그의 관심은 ‘형태 자체보다 시간과 관계가 어떻게 공간으로 확장되고, 서로 다른 존재와…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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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또 다른 문을 여는 연결망이선영(미술평론가) 김경선이 붓과 물감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바늘과 실은 존재보다는 관계에 방점을 찍는다. 개별적인 형태보다는 어떻게 이어지는가가 중요하다. 그의 관심은 ‘형태 자체보다 시간과 관계가 어떻게 공간으로 확장되고, 서로 다른 존재와…
이선영
2026. 06.
21세기에 다시 보는 종이와 예술 이선영(미술평론가) 구텐베르크의 세계와 추상미술특정 매체를 명시한 [On Paper] 전은 종이를 그림과 같은 매체의 역사로 볼 것을 요구한다. 미디어 이론가 마샬 맥루한은 [구텐베르크의 은하계에서] 미디어는 인간과 세계를 연결해주…
이선영
매번 갱신되는 전체의 반복 이선영(미술평론가) 장승택의 신작 21점이 출품된 [감각의 층위: Layers of Perception] 전은 온갖 지지부진한 것들을 쓸어버리듯 단호하게 내려그은 색면들로 이루어진다. 최초의 한번으로도 충분한 듯하지만, 그러한 한번들이 시…
이선영
움직임의 단면 이선영(미술평론가) 김대유가 몇 년 전 발견한 코일 매트의 기묘한 형태는 요즘 [리좀 필드] 시리즈를 출발한 계기가 됐다. ‘The field of rhizomes’은 2022년 그의 개인전 제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품 제목에서 개념을 표시하지는 않는…
이선영
흐르는 물과 소리의 만남 정유미 전(5.1.-6.20, 아뜰리에 아키) 이선영(미술평론)우주에서 포착된 지구는 바다와 구름이 뒤덮인 푸른 별로 나타난다. 지상에서도 지구를 감싸는 공기가 빛을 산란하기에 하늘은 푸르게 보인다. 정유미의 작품을 이루는 요소들은 지구에서 차…
이선영
대립항 사이의 무게추 맞추기 이선영(미술평론가) 외곽선이 삐죽삐죽 제멋대로인 하지원의 작품은 겉보기와 달리 그 자신이 만든 단위 구조가 존재한다. 퍼즐이나 레고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거친 외곽선을 가진 단편들은 이합집산을 반복하면서 2차원과 3차원에서 구…
이선영
서사의 담지체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지원의 작품을 이루는 형태와 색은 산뜻한 일러스트 풍이지만, 그 배후에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가 깔려있다. 옛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함께 했던 이야기의 공간을 작품으로 품는 게 핵심이다. 작가 스스로 …
이선영
2026. 05.
아이다움의 아름다움 이선영(미술평론) 개인전 29회 동안 만들어진 이상헌 작업의 궤적은 마치 노련한 목수가 나무와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과 같다. 그는 작품 발표를 시작한 1992년 이래 러시아, 터키, 덴마크, 대만 등 해외에 많이 초대되어 나무와 인간이라는 소…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