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미언 허스트’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전을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허스트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35여 년에 걸친 그의 파격적인 예술 행보를 폭넓게 조망한다.
영국 브리스틀 출신의 허스트는 1988년 대학 재학 시절 그룹전 《프리즈》를 직접 기획하며 ‘YBA(Young British Artists)’ 신드롬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는 죽은 소의 머리와 파리유충을 이용하여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날것 그대로 구현한 <천 년>(1990)과 거대한 상어를 유리 수조에 넣은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 등 파격적인 설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신착 꽃



<신의 무한한 권능과 영광을 묵상하며>의 일부
전시는 삶과 죽음,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구조를 다룬 총 4부로 구성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작가의 20대 시절 초기 작업과 사진, 연작의 초기 버전을 통해 그의 독자적인 미학적 고민의 시작점을 추적한다.
2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천 년>과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금기에 도전하는 파격적 소재때문에 발표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초기 대표작들이다. 공포와 혐오, 호기심과 불편함이 뒤섞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3부 (침묵의 사치): 과거 종교가 누렸던 권위를 현대의학과 자본이 대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 그 믿음의 이면에 깔린 인산의 욕망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했다. ‘알약 캐비닛’과 ‘약장’ 연작에서 정제되고 깔끔한 외관, 규칙적이고 정돈된 진열 방식은 삶과 운명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집착과 강박을 보여준다.
4부 (작가의 스튜디오: 진행 중인 연작): 런던의 ‘리버 스튜디오’를 전시장 내에 그대로 재구성하여, 미완성 캔버스와 작업 도구 등 예술이 만들어지는 구체적인 현장을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믿어온 온갖 가치들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술의 한계를 확장해 온 허스트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것은 가능하지.'
◇상세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2026.3.20-6.28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작성: 손주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