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하이브 아트페어, 나흘간의 일정 마치고 폐막




제1회 하이브 아트페어가 2026년 5월 24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5월 21일부터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화랑 48곳과 작가 158명이 참여했으며, 개인전과 2인전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를 구성했다. 행사 기간 전시장에는 총 5,27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주최 (주)디엑세스가 밝혔다.



이화익갤러리 / 윤정원 ⓒ 사진 김달진

이번 행사는 기존 미술 장터의 고질적인 운영 방식과 공간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랑들이 내던 수백만 원에서 수천 원 규모의 전시장 참가비를 전면 폐지했다. 대신 각 화랑이 필요한 항목을 골라 비용을 내는 방식으로 바꿔 참여 부담을 낮췄다. 모든 화랑이 기획서를 미리 제출하고 독립된 전시실 형태로 공간을 꾸미면서, 각 화링의 고유한 성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를 냈다.


ⓒ hiveartfair, photo:크리에이티브리소스

전시장 공간은 벌집 모양의 육각형 구조를 도입했다. 관람객이 곡선 모양의 동선을 따라 걷는 동안 여러 벽면이 자연스럽게 시선 안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기존 미술 장터의 일자형 복도 구조에서 발생하던 시야 막힘이나 작품이 툭툭 끊겨 보이는 현상을 해결했다. 구조 중심에 마련된 핵심 공간에서는 김준, 박형진, 장한나 작가의 개인전이 열려 행사가 추구하는 미술적 기준을 제시했다. 치밀한 기획 없이 작품을 단순히 늘어놓은 화랑은 주목받지 못한 반면, 공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한 화랑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작품 판매 성과도 올렸다.


가나화랑 / 최종태

ⓒ 사진 김달진

미술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일반적인 미술 장터와 예술 전시의 경계를 새롭게 허문 사례로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도 잇따랐다. 소속 화랑이 없던 작가가 화랑과 연결될 기회를 얻었고, 한 국내 화랑은 외국 화랑의 소개로 현장에서 작가의 국내 전시를 확정하기도 했다. 뉴욕 캐나다 화랑과 일본 토미오 코야마 화랑 등 외국 관계자들도 참가비 부담이 없어 젊은 작가를 소개하기 좋았다는 평을 남겼다.


ⓒ hiveartfair, photo:크리에이티브리소스

행사가 열린 마곡 지역의 첨단 기업들과도 연계가 이루어졌다.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 대표들이 전시장 설명 관광에 참여해 협력 의사를 밝혔고, 기업이 직원 복지용으로 단체 입장권을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과의 협력으로 전시장 내 백화점 카드 결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우수 고객의 작품 구매를 유도했다.


ⓒ 사진 김달진

홍보 예산 부족과 새로운 지역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은 한계로 나타났으나, 주말 관람객이 크게 늘었고 방문객 대비 실제 작품 구매 비율이 높아 내실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제2회 하이브 아트페어는 2027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참가비 없는 정책을 유지한 채 이번에 수집한 구매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주식회사 디엑세스는 사업 다각화로 수익을 얻어 미술 장터의 지속적인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hiveartfair, photo:크리에이티브리소스

주최: 주식회사 디엑세스 | 문의: office@dxs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