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6 …관람객 중심 미술 장터로 발전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미술품 거래 장터 ‘아트부산 2026’에는 세계 18개국에서 참여한 107개 화랑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자리를 잡았으며, 오는 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외국 화랑 26곳을 포함해 그동안 쌓아온 국제 관계망을 바탕으로 아시아 미술 시장 교류의 중심 무대로 자리를 굳혔다.

ⓒ 사진 김달진
첫날부터 전시장에는 국내외 미술품 구매자와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미술계 종사자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7% 이상 올랐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초기 판매 흐름이다. 실제로 사전 공개 첫째 날 5시간 동안 총 1580명의 핵심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33% 늘어난 수치다. 아트부산이라는 상표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 기반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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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랑 공간을 중심으로 작품 문의와 현장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작가 한 명의 작품만 모으거나 처음 공개하는 신작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전시장 형태의 부스와 휴게실 등 관람객이 머무는 공간과 연계 행사를 늘렸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전시장 안에서 오래 머물며 경험하는 관람 흐름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늘어난 연계 프로그램도 개막 전에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 작가 작업실 방문 프로그램과 숙박 시설 협업 프로그램, 커피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 등은 일찍 예약을 마감했다. 주제를 한층 강화한 미술 강연 역시 모든 순서의 예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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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한 화랑 대부분은 올해 아트부산의 전시형 공간 구성과 부산 구매자들의 높은 집중도, 적극적인 작품 구매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래드스톤 정지웅 디렉터는 “내놓은 작품 전반이 구매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젊은 구매자의 움직임과 부산 구매자의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진 화랑 구역에 참여한 워크스워크스의 정형섭 디렉터는 “부스를 찾는 관람객 수 자체보다 구매자 한 사람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2026년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지낸 장준은 “서울 중심 미술계에서 벗어나 부산에서 이처럼 높은 수준과 대규모 미술 장터가 열린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단단한 구매층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이 앞으로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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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총괄 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는 “아트부산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실제 사려는 뜻을 가진 구매자 방문이 많고 실질적인 거래 문의도 활발하다”며 “변화된 기획으로 새 화랑과 작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한 연령대 구매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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