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광화랑, 《황규응 회고전》 개최…
1960~2000년대 부산 정경 담은 수채화 38점 선보여
1960~2000년대 부산 정경 담은 수채화 38점 선보여
부산 미광화랑은 2026년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향토색 짙은 작품을 남긴 화가 황규응(1928~2004)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황규응 회고전

〈강변 포구〉, 52 x 75cm, 종이 위에 수채, 1992 ⓒ 황규응, 사진 김달진
황규응 화가는 경상남도 일광 출신으로 중동중학교와 춘천사범 강습과에서 공부했다.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내성초등학교와 좌천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경찰서에서 형사로 재직하는 중에도 시간을 아껴 그림을 그렸다.

〈휴선〉, 1992, 종이 위에 수채, 52 x 75cm ⓒ 황규응, 사진 김달진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스러운 구도와 은근하고 텁텁한 색깔을 사용하여 소박한 정성과 진실한 감정을 보여준다. 특히 비가 올 때의 축축한 공기 기운을 표현한 풍경화들은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나타낸다.
전시를 기획한 미광화랑은 황 화가의 생전에 '황규응 수채화 초대전(2000, 2001)'을 두 차례 열었으며, 2016년에는 '황규응 유작전'을 진행했다. 또한 '꽃피는 부산항' 전시를 통해서도 그의 작품을 여러 번 소개했다.

〈을숙도〉, 1991, 종이 위에 수채, 52 x 75cm ⓒ 황규응, 사진 김달진
김기봉 미광화랑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널리 퍼진 현대 사회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우러나는 따뜻한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는 황규응 선생님이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부산 근교를 그린 수채화 작품 38점을 부산 시민에게 선보인다'며 관람을 부탁했다. 5월22일 아트부산에 취재후에 전시장을 찾았고 아스련한 옛 정취가 관람자의 마음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