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한국미술사상, ‘몸’을 이용하여 순수하게 자연에 접근해 들어간 최초의 미술단체 <야투(野投/Yatoo)>가 내년이면 어느덧 창립 45주년을 맞이한다. 매우 뜻깊은 해이다. 전 세계 미술의 역사를 봐도 <사계절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야투와 같은 자연미술 운동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강이나 산, 들, 바다로 나가 자연에 몸을 맡긴 야투의 회원들은 이제 총 168회에 해당하는 <사계절연구회>의 기나긴 역사를 맞이하였다. <야투>는 1981년 공주에서 결성된 자연미술 단체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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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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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사랑의 주체이자 객체이제까지 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오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랑을 빼먹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시인, 소설가, 철학자, 화가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마르지 않는 샘처럼 사랑은 아직도 예술가들의 영감을 …
몸은 세계를 꿰뚫는 나침반야니스 마크포로우스(Jannis Markopoulos). 1962년에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출생하고 테살로니키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베를린에 유학, 베를린 미술대학에서 훼디케 교수를 사사한 작가다. 나는 최근에 이 작가를 관훈갤러리에서 …
■‘인간과 자연의 화해’ 잔 붓 끝에 묻히다 ▲ 숲에 푹 빠진 작가 김성남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에는 신령한 기운이 넘친다. 이따금씩 지저귀는 새소리만 깊은 정적을 깰 뿐, 사위는 쥐 죽은 듯 고요하다. 이끼 낀 고목은 1000년 세월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티고 서…
■미술평론가 윤진섭의 ‘문화탐험:몸의 언어, 21세기 문화지도를 그리다’(11회)프랑스의 여성 작가 중에 올랑(Orlan)이란 사람이 있다. 그녀와 나와의 인연은 좀 각별한 데가 있다. 2000년, 필자가 인사동에서 열린 제1회 서울국제행위예술제(SIPAF)를 조직했을…
■ 내안의 가면 벗으면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섹시미미’의 발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여장 남자의 세계를 보여준 작가 이혁발. 그는 “몸은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문이며,모든 복잡다단한 인류의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는 저장소”라고 했다. “몸은 세상을 바라보고…
■70∼80년대 ‘침묵의 거리’ 몸으로 말하다이번 호에는 필자의 이야기를 좀 할까 한다. 사실 ‘몸’에 관해서는 나 자신 할 말이 좀 있는 편이다. 1977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나는 당시 첨단의 전위미술 단체로 잘 알려진 ‘…
당대의 현실과 작가의 과제윤진섭 화가가 당대의 현실을 그려야하는 것은 지상과제다. 그러나 한편으로 볼 때 화가에게 당대의 현실만 과제로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미래의 세계상을 그릴 수도 과거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것을 그리느냐 저것을 그리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