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한국미술사상, ‘몸’을 이용하여 순수하게 자연에 접근해 들어간 최초의 미술단체 <야투(野投/Yatoo)>가 내년이면 어느덧 창립 45주년을 맞이한다. 매우 뜻깊은 해이다. 전 세계 미술의 역사를 봐도 <사계절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야투와 같은 자연미술 운동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강이나 산, 들, 바다로 나가 자연에 몸을 맡긴 야투의 회원들은 이제 총 168회에 해당하는 <사계절연구회>의 기나긴 역사를 맞이하였다. <야투>는 1981년 공주에서 결성된 자연미술 단체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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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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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벽면서 나와 ‘날좀보소’ 손짓하네우리는 거리를 지나면서 사람의 물결을 본다. 다가오는 사람의 무리와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무리들. 그것은 파도를 닮았다. 그래서 인파(人波)라고 한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하나의 물결처럼 보이는 그것이 자세히 보면 사람 하나하나…
■‘나는 누구인가?’..말과 행위로 사회와 ‘소통’하다인간의 몸은 욕망의 전쟁터다. 오욕칠정(五慾七情)의 욕구와 감정이 솟구쳐 질펀하게 난장을 벌이는 곳이 바로 몸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갈망, 식욕, 수면욕, 성욕의 다섯 가지 욕망과 기쁨, 노여움, 슬…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예술가들은 꿈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상상력이 꿈의 원천이다. 그들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꿈속에서 거침없이 산다. 그래서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1770∼1850)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읊었다. 속세의 때…
■인간이 아름답다? 한 꺼풀만 벗겨보라!화사하게 핀 꽃은 이울음을 암시하며, 절정은 종말의 씨앗이다. 그래서 극도로 아름다운 것은 때로 음산한 죽음의 냄새를 풍기게 마련이다. 이 죽음의 미학이 사람들을 열광시킨다. 왜 사람들은 죽음에 열광하는가. 일본의 저명한 극우 소…
■‘형님들의 문신’ 현란한 3D 이미지로사회는 쇠 파이프나 각목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부단히 변화하며 움직이는 하나의 유동체다. 그것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몸살을 앓는가 하면, 내부적 요인에 의해 스스로의 고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외…
■머리는 비너스,몸은 한국의 여인브레드 피트가 불세출의 명장 아킬레스로 분(扮)한 ‘트로이’는 에게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10년에 걸친 싸움을 다룬 전쟁영화다. 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은 인간의 질투심이 도화선이 되었다.절…
몸에 대해 가장 명료하게 말한 인물은 예수다. 그는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내 살이요, 피다.” 이 식사 장면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이 그렸지만, 김아타 만큼 디지털 사진기법을 이용하여 상징적으…
[미술평론가 윤진섭의 문화탐험] <1> 퍼포먼스,인류를 위한 몸의 사육제 ■우리 사회는 왜 몸에 열광하는가?몸이 폭발하고 있다. 대중들은 과거처럼 정신에 집중하기보다 몸에 온 관심을 쏟는다. ‘몸짱’이니 ‘얼짱’이란 신조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시작된 몸에 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