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박영택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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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괴산의 그림쟁이 황창배》전시(6.5-7.12)를 보았다. 오래된 공장건물을 간단히 손을 본, 다소 어둑한 전시공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적지 않은 수의 그림을 새삼 접했다. 많이 보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불쑥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림은 늘상 신중하고 조심스레, 찬찬히 보아야만 한다. 성급히 서두르면 낭패다. 이는 그림 감상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나는 전주까지 내려와서 황창배(1947-2001)의 그림을 다시 본다. 그가 죽은 지 25년의 시간이 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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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국제 허브로서의 꿈은 멀어졌나

국제 허브로서의 꿈은 멀어졌나_홍콩아트페어의 자극이 달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순 제5회 홍콩아트페어(ArtHK12)가 역대 최고의 규모로 열린다. 39개국의 266개 화랑들이 여기에 참여한다. 적어도 재작년까지 홍콩아트페어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아시아에…

(70)친절한 미술관, 좋은 미술관

인터넷에 뜬 “미술관에서 금지였던 사진촬영이 허용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관객들과 좀 더 쉽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다.”라는 문구에 눈길이 멈추었다.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이른바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작품을 경험하케 하기 …

(69)자본의 소통, 사진시장 시즌 2

작년 5월, 제3회 서울포토페어(2011.4.23-26, 코엑스)가 끝난 후 정산을 마치자 또 적자가 났다. 지난 3년간 한·중·일 사진 전문 화랑이 한자리에 모이고, 야스마사 모리무라, 왕칭송, 배병우 등 국가대표 사진예술가가 왕림했으며, 스웨덴, 스페인, 동유럽 사…

(68)화단과 서단의 소통-장우성과 김충현의 우정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시서화에 능한 사람을 ‘삼절(三絶)’이라 불렀다. 이것은 ‘시서화 일치’라는 말과 상통한다. 같은 맥락에서 ‘서화동원(書畵同原)’이라는 말이 있다. 그림과 글씨는 그 근원이 같다는 의미다. 서화동체(書畵同體) 즉 글씨가 그림이요 그림이 글씨다. 글씨…

(66)미술관의 디자인 전시, 흥행시대

지난 2006년 3월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위대한 의자, 20세기의 디자인\'은 당시 디자인 전문지의 편집자로 있던 나로서는 참으로 뜻 깊은 전시였다. 그때까지 디자인 전시는 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처럼 디자인으로 특화된 극소수의 전시장, 또는 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