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박영택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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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괴산의 그림쟁이 황창배》전시(6.5-7.12)를 보았다. 오래된 공장건물을 간단히 손을 본, 다소 어둑한 전시공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적지 않은 수의 그림을 새삼 접했다. 많이 보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불쑥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림은 늘상 신중하고 조심스레, 찬찬히 보아야만 한다. 성급히 서두르면 낭패다. 이는 그림 감상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나는 전주까지 내려와서 황창배(1947-2001)의 그림을 다시 본다. 그가 죽은 지 25년의 시간이 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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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디지털 미디어시대의 고민

불의 발명보다 컴퓨터의 발명은 우리에게 갑작스럽고 새로운 생활 패턴을 제시하며 매일 빠른 진화를 강요하고 있다. 즐거운 일이긴 하나 늘 즐거울 수 없다면 분명 우리가 쉽사리 적응치 못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들로부터 단짝 또는 절친의 자…

(76)퍼포먼스에 대한 반성과 제언

2012 광주비엔날레 오픈 무렵에 국제미디어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9.6-9) 행사가 벌어졌다. 작가 김광철이 기획, 조직한 행사로 16개국 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의 성능경, 조용신, 류환, 문재선 그리고 에스토리아의 논 그라타 그룹, 미국 아멜리아 윙거, 폴…

(73)작업과 학업 사이에서

미학에서 숭고와 미의 대조는 진리와 자유가 하나일 수 있다는 고전적 사고에 균열을 일으킨다. 어느 시대보다 균열이 많은 시대지만, 예술의 목적이 ‘진리의 재현이 아니라, 자유의 제시에 있다는 것’(칸트)은 여전히 중요해 보인다. 자유의 제시가 예술의 편에 있다면,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