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박영택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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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괴산의 그림쟁이 황창배》전시(6.5-7.12)를 보았다. 오래된 공장건물을 간단히 손을 본, 다소 어둑한 전시공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적지 않은 수의 그림을 새삼 접했다. 많이 보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불쑥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림은 늘상 신중하고 조심스레, 찬찬히 보아야만 한다. 성급히 서두르면 낭패다. 이는 그림 감상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나는 전주까지 내려와서 황창배(1947-2001)의 그림을 다시 본다. 그가 죽은 지 25년의 시간이 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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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다

오인환, 사각지대 찾아가기, 2015하태범, 얼굴, 20152012년 개편안을 거쳐, 4회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 2015전’(8.4-11.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후보 김기라, 나현, 오인환, 하태범의 작품들은 세계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착종된 도가니 속 열기가 느껴…

(109)안평대군 탄생 600주년 기념전시를 기대하며

안견(安堅), 몽유도원도, 1447, 비단에 먹과 채색, 38.7×106.5cm,일본 덴리[天理]대학 중앙도서관 소장 안평대군은 무계정사에서 도원을 보았지만 작가들은 당대 미술관에서 그의 꿈을 그려나간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산수화인 몽유도원도를 차용하고 재해석해 많은 …

(108)88만원 세대와 새로운 예술 공간의 자생, 상생을 위하여

5-6년 전 대학생활을 마쳐가던 이십대 중반의 나는 꽤나 답답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아직 여름옷을 꺼내 입기도 전인데 ‘내년 취업난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뉴스가 여기저기 들려왔고, 스펙전쟁이다 뭐다 하면서 친구들은 이미 동아리방과 학교 앞 술집을 떠난 지 오래…

(106)아트페어 전성시대! 제대로 누리고 활용하고 있나?

좌)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5.4.1 - 4.5, 서울, 삼성코엑스우) 2014 화랑미술제, 2014.3.6 - 3.9, 서울, 삼성코엑스2000년대 이후 경매와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쌍두마차로 여겨진다. 화랑 중심의 전통적인 시장 구조에 비해, 그만큼 수…

(105)서구미술이 한국미술을 몰래 베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필자는 1999년, 작가 이동기와 성곡미술관 전시를 준비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이동기는 5번의 개인전을 열정적으로 막 마친 젊은 작가였지만, 아직 유명 작가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가냘프게 고백하는 당시의 울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는데, 결국 그와의 인터뷰를 …

(104)민화, 미술의 대중화 현상

2013년에 경주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의 민화잔치인 경주민화포럼최근 민화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인사동에서 10개의 민화전시회가 열렸다. 비수기인데다 미술계가 불황인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 볼만한 일이다. 민화축제인 대갈문화축제가 인사동의 새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