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박영택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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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괴산의 그림쟁이 황창배》전시(6.5-7.12)를 보았다. 오래된 공장건물을 간단히 손을 본, 다소 어둑한 전시공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적지 않은 수의 그림을 새삼 접했다. 많이 보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불쑥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림은 늘상 신중하고 조심스레, 찬찬히 보아야만 한다. 성급히 서두르면 낭패다. 이는 그림 감상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나는 전주까지 내려와서 황창배(1947-2001)의 그림을 다시 본다. 그가 죽은 지 25년의 시간이 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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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한국 현대공예, 어디서 만나야 하나

올해 초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온기:溫技\'라는 공예페스티벌이 열렸다. 약 4주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된 이 전시는 공예계의 다층적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 전시였다. 현대공예 또는 예술공예와 전통공예 또는 전승공예로 불리는 양대 축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엮었을 뿐 …

(94)미술 작품! 그 보는 즐거움 찾기 위한 노력

“우리 공연 볼까? 전시 볼까?”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하겠는가? 아마도 ‘공연’이라 답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적어도 필자의 주변은 그러했다. 왜일까? 대체로 공연은 금방 와닿으나 전시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동감한다. 공연을 감상하는 감상자는 자신의 …

(93)20세기 한국조각의 흐름에 대한 단상

동서를 막론하고 미술사 중심에는 항상 그림이 있었다. 사실 조각과 회화는 시각이미지를 생산하는 활동이면서도 그 여정에는 일정한 거리가 상존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 작품이 존재하는 차원이 다른 관계로 허상과 실체라는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인가 창조주 하느님은 인간에…

(92)미술관의 가치 증명

영국 테이트미술관 총관장 니콜라스 세로타경이 3월초 서울을 다녀갔다. 그의 방문은 테이트모던 터빈홀의 초대형 설치미술 프로젝트 후원에 대한 현대자동차와의 협약체결에 이은 답례 형식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후원했던 이 프로젝트는 끊임없이 관람객 수…

(91)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다시 비엔날레의 해가 돌아왔다. 거대 규모의 국제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다. 무엇보다 전시감독이 제시하는 주제와 이에 따른 큐레이팅의 전략 그리고 어떤 작가가 참여하게 될 지 대개의 미술인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게 사실이다. 21…

(90)인사동, 진짜와 가짜

지난 12월호 서울아트가이드 전시안내면을 보면 서울 인사동에 75개 갤러리 315개 전시가 있다고 소개된다. 지면에 안 나온 상설화랑과 공예갤러리 등 기타 화랑까지 합하면 인사동 화랑이 180여 개에 이른다. 여기서 늘 전시가 이뤄지고 수많은 미술인들이 찾기에 인사동은…

(88)6·25와 한국미술에 대한 단상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정전협정이나 DMZ 붐이라고 할 만큼 전시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3 : 보더라인’ (7.27-9.22, 강원 철원 DMZ 지역 외), ‘백령도 525,600 시간과의 인터뷰’ (8.14-10.6, 인천아트플랫폼),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