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전이 2026년 9월 16일 부터 12월 27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겸재 정선(1676~1759)의 탄신 3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역대 최대 규모 특별전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공동 기획으로 열리며,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정선의 주요 작품 216점이 한자리에서 공개한다.
1부. 진경산수Ⅰ 한양과 한강”에서는 겸재의 고향이자 화업을 시작했던 한양과 한강을 그린 작품을 소개한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사진 ⓒ김달진
1부. 진경산수Ⅰ 한양과 한강”에서는 겸재의 고향이자 화업을 시작했던 한양과 한강을 그린 작품을 소개한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4개 전시실을 새로 단장했다. 겸재 정선의 작품만 216점을 모아 소개하는 것은 국내 전시 역사상 처음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소장품 가운데 128점을 선별해 내놓았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경교명승첩》과 《해악전신첩》을 비롯해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담긴 그림 전면을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공도시품첩》과 왜관수도원의 《겸재정선화첩》 등 주요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명작도 함께 모였다.
겸재 정선은 우리 강산을 직접 둘러보고 고유한 화법으로 담아내는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조선 후기 대표 화가다. 여기서 '진경(眞景)'이란 단순히 풍경을 똑같이 베껴 그리는 것을 넘어, 대상이 지닌 본질과 그 안에 담긴 정신까지 진실하게 담아낸다는 미학적 의미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정선이 남긴 명작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다양한 교유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 진경산수Ⅱ 지역명승”에서는 특별공간을 마련해 겸재 정선이 지방관 시절 남긴 영남의 진경산수를 선보인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사진 ⓒ 김달진
전시는 정선의 삶과 작품을 지역과 주제에 따라 총 4부로 나누어 보여준다. 1부 '진경산수Ⅰ 한양과 한강'에서는 정선이 살았던 한양 주변의 풍경과 교유 관계를 보여주는 《경교명승첩》(보물)과 〈청풍계〉(보물) 등을 선보인다. 2부 '진경산수Ⅱ 지역명승'은 경산 하양과 포항 청화 등 지방관으로 재직할 당시 그린 명승지를 소개한다.
3부, 고사인물화와 화조영모화에서는 중국 고사까지 진경작품으로 담아낸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3부 '고사인물화와 화조영모화'에서는 산수화 외에 정선이 그린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다룬다. 옛이야기나 시를 바탕으로 그린 고사인물화와 새·꽃·동물을 그린 화조영모화에서도 대상의 생동감을 사실적으로 살려낸 정선의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보물로 지정된 〈여산초당〉과 《화훼영모화첩》이 이 부문에 속한다. 4부 '진경산수Ⅲ 금강산과 관동'에서는 정선의 대표작인 〈금강전도〉(국보)와 〈풍악내산총람〉(보물)을 포함해 금강산 전도 8점을 한곳에 모아 진경산수화의 완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4부 진경산수Ⅲ. 금강산과 관동”에서는 시기별 금강산 작품을 통해 진경산수가 변화하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전시 기간에는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인 '간송예술강좌'를 다섯 차례 진행한다. 이와 함께 초·중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다. 11월 이후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4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은 7000원이다.

사진 ⓒ 김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