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고양이》
2026.5.8 - 7.31
성북동 한국서화관, 서울





우향(雨香) 김동애 작가의 초대전 《나의 사랑 고양이》가 서울 성북동 한국서화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서화관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초대 기획전으로, 전시 기간은 2026년 7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이번 전시에서 김동애 작가는 전통 문인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인화는 그림과 글씨, 시를 함께 담아 작가의 정신과 철학을 표현하는 동양화의 한 장르다. 김 작가는 과장된 장식을 배제하고 여백과 먹의 농담 변화를 활용해 고양이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냈다.



김동애, 엄마없는 세상은 ⓒ이예슬



김동애, 유혹 ⓒ이예슬



전시 전경 ⓒ이예슬


작품 속 고양이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현대인의 내면을 비추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작가는 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과 오랜 시간 교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로움, 기다림, 위로 등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꽃과 어우러진 고양이의 눈망울을 통해 관람객에게 정서적 안정과 공감을 전달한다.



김동애, 꽃밭에 서면 ⓒ이예슬



김동애, 꽃밭에서 ⓒ이예슬



김동애, 세상사 ⓒ이예슬


김순기 한국서화관 큐레이터는 “작품 속 고양이들이 인간 내면의 감정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왔다”며 “버려지고 상처받은 존재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하나의 서사로 느껴져 이번 개관 초대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애, 연인 ⓒ이예슬



김동애, 행복 ⓒ이예슬



김동애, 몰래한 사랑 ⓒ이예슬



김동애, 님 오시면… ⓒ이예슬



김동애, (오른쪽부터) 꽃은 지는데… , 여름날의 고뇌, 한가한 날, '연꽃아! 나 안보이지?' ⓒ이예슬


김동애 작가는 원로 서예가 조종숙 작가의 딸로, 송영방에게 동양화를, 정탁영에게 데생을, 구자무에게 문인화와 서예를 배웠다. 동덕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1999년 대한민국 문인화 특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어머니 조종숙 작가와 함께 국내 최초 모녀 서화전을 개최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약 37년간 문인화 작업에 매진해 온 김 작가는 경기대학교 서예과 초빙교수와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문인화 분과 부이사장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문인화의 저변 확대와 작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성 - 이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