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 개막… 103개 화랑 참여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는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6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와 재단법인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국내 최장수 미술 장터인 화랑미술제의 지역 확장 계획으로 마련되어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 김달진
25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이국진 디와이덕양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 등 정·재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페어에서는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 신예 작가를 선보였다. 이은경 작가의 작품을 10점 이상 판매한 갤러리 명, 유리 조각 작품 10점의 주문을 받은 청작화랑의 백종은 작가를 비롯해 조현정(호리아트스페이스), 박시월(선화랑), 홍세진(갤러리 플래닛), 신예린(금산갤러리) 등 신진 작가들의 신작에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조문자

사진 김달진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중견 작가의 부스도 반응이 좋았다. 임일민(키다리 갤러리), 윤위동(갤러리 반디트라소), 이정엽(갤러리다온), 손정기(갤러리세줄) 등은 꾸준히 작품을 판매했다. 갤러리박영 부스에는 방송인이자 미술가인 낸시랭이 방문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미술사를 이끌어온 거장들의 작품은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우환(이정갤러리), 천경자(갤러리일호), 부이수안파이(갤러리포커스)를 비롯해 박서보, 이강소, 최병소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단색화(화려한 색채 대신 단색을 사용해 수행하듯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한 사조) 거장들의 작품은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아트파크 부스
낸시랭 : 갤러리박영 / 사진 김달진
한 화랑이 한 명의 작가만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솔로 부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편의와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콘셉트를 도입해 펫모차 대여소를 운영한다. 야외 공간에서는 공연과 미식이 어우러진 ‘와인 &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며, 로비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 <그림아 놀자>를 진행한다.

사진 김달진
한국화랑협회는 이번 행사가 서울에 집중된 미술 문화를 분산하고 경기 남부의 신규 소장가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랑협회 관계자는 “기존 소장가뿐만 아니라 새롭게 미술 시장에 진입한 젊은 층의 작품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말 일반 관람 기간에도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삼성, SK하이닉스에서 보너스가 많아 판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축사도 있었고 수원에서 전시가 계속 이어질 것을 회장에게 질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