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전, 또는 이후의 시공간 이선영(미술평론가) 설치작품이든 회화든 아래로 향하는 중력감이 두드러진 안민환의 작품은 멜랑콜리하다. 한편 중력은 무중력 상태와 달리 삶의 중심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것은 어둠이 없다면 빛이 빛일 수 없음과 같다. 삶의 반대 항에 죽음…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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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삶 이전, 또는 이후의 시공간 이선영(미술평론가) 설치작품이든 회화든 아래로 향하는 중력감이 두드러진 안민환의 작품은 멜랑콜리하다. 한편 중력은 무중력 상태와 달리 삶의 중심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것은 어둠이 없다면 빛이 빛일 수 없음과 같다. 삶의 반대 항에 죽음…
이선영
불안과 반복 이선영(미술평론가) 강선영의 작품들은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작가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만은, 대개 어디론가 다다른 후 사다리는 차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물신숭배 과정에서 많이 활용되는 이러한 전략은 난데없이 튀어나…
이선영
회화와 도예의 접면 이선영(미술평론가) 타인에 대한 인상을 추상적인 색과 형태로 표현해 오던 ‘화가’ 손민광이 수로요에서 도자를 만났다. 그가 참고하듯이 장욱진, 이응로, 피카소 등 그림과 도예의 만남은 성공적인 선례들이 있다. 가령 수로요에서의 작업에는 장욱진의 …
이선영
대안적 삶에서의 예술 이선영(미술평론가) 도예 레지던시 수로요는 도예 부문의 작가가 아닌 이에게도 문호가 개방된 곳이지만, 이정민은 전직 사회복지사라는 점이 특이하다. 지금도 지역에 기반한 사회적 기업--‘등비빌 언덕 청년협동조합 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의 …
이선영
깨지면서 깨치다 이선영(미술평론가)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우연치 않은 계기에 도예를 접한 주수진의 초기작품 [행성 X-수로요]은 20대 중반에 만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을 표현한다. 그러나 주수진은 수로요에서의 작업 과정 중에 미지의 세계가 저 멀리 있는 …
이선영
변화무쌍한 빛의 정원 이선영(미술평론가) 서은경의 ‘Romantic Garden’을 이루는 그림들은 마치 화면 뒤에 빛을 댄 라이트박스처럼 환하게 빛난다. 조그만 빛에도 활성화되는 홀로그램 필름이 부분적으로 활용된 작품 표면은 관객의 시점에 따라 매순간 달라지는 변…
이선영
2018. 11.
소통의 몸통을 향해 이호억 전 (8.29—9.23, 갤러리 조선) 이선영(미술평론가) 이호억의 ‘붉은 얼굴’ 전에는 제목과 달리 얼굴이 나타나 있지 않다. 그렇지만 몸을 비롯한 온 우주의 압축도라고 할만한 얼굴의 위상은 가진다. 동양의 전통사상을 비롯한 근대이전의 …
이선영
흐르는 공간, 그리고 시간의 단면정수진 전 (9.6--10.6, 이유진 갤러리) 이선영(미술평론가)2000년 사루비아 다방에서의 뇌해(腦海) 전 리뷰를 계기로 홍대 앞 빵집에서 정수진을 처음 만났을 때, 한 번에 먹기에 과하다 싶을 만큼의 빵을 한보따리 사들고 왔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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