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기념비적인 기념비 이선영(미술평론가) 가로등만 외롭게 지키고 있는 인적 없는 좁은 골목길과 나지막한 집들이 있는 김영경의 풍경사진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었으나 곧 어디에도 없을 그런 역사적 장면 같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온 한국의 도시 풍경은 약간의 지체…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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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5.
반(反) 기념비적인 기념비 이선영(미술평론가) 가로등만 외롭게 지키고 있는 인적 없는 좁은 골목길과 나지막한 집들이 있는 김영경의 풍경사진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었으나 곧 어디에도 없을 그런 역사적 장면 같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온 한국의 도시 풍경은 약간의 지체…
이선영
안과 바깥의 경계에서 이슬기 전 (3.7—4.19,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회화-세상을 향한 모든 창들 (4.4—6.21, 블루메 미술관) 이선영(미술평론가) 파주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이슬기 전과 블루메 미술관에서 열린 ‘세상을 향한 모든 창들’ 전은…
이선영
다수의 중심이 넘실대는 그림그림/그림자_오늘의 회화 전 (3.19—6.7, 삼성미술관 PLATEAU) 이선영(미술평론가) 뭔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 자극적인 표현에 탐닉하는 이들은 ‘OO는 죽었다’는 식의 수사법을 자주 구사하곤 한다. 그렇게 선정적이고 요란하게 …
이선영
갈아엎어진 회화의 대지 이선영(미술평론가) 회화는 결국 물감으로 뒤덮인 평면이라는 모더니즘적 언명이 있기는 하지만, 회화적 논리의 정점이자 회화의 종말을 암시하는 순수한 평면은 그 이후에도 수없이 갈아엎어졌다. 그림만큼이나 틈틈이 써온 이정은의 시 같은 단상에 ‘.…
이선영
설렘과 두려움 사이에 있는 ‘작가와의 대화’ 이선영(미술평론가) 현장에서 비평 활동을 하면서 평문을 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작품을 보는 것과 작가를 만나는 일이다. 리뷰를 쓸 때는 작품만 볼 때도 있지만,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서는 작가를 만나는 것은 필…
이선영
2015. 04.
창작과 비평, 그리고 역사의 기본이 되는 아카이브 이선영(미술평론가)들어가며; 자료와 재료 자료, 그리고 자료의 수집과 정리는 아키비스트만의 과제가 아니다. 그것은 창작과 이론에 있어서 결코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 몸통이다.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
이선영
유동하는 생명윤정희 전 (3.4—3.10, 갤러리 도스) 이선영(미술평론가) ‘유기적 레이어’라는 전시부제로 열린 윤정희의 개인전에는 실처럼 가느다란 동선으로 성글 게 짠 둥그스름한 구조물들이 편재한다. 전시장 바닥에 벽에 그리고 귀퉁이에 듬성듬성 놓인 것들에는 새…
이선영
더럽혀진 순수함최선 전 (2.13—3. 28, 송은 아트 스페이스) 이선영(미술평론가) 최선의 ‘메아리’ 전에는 똥, 피, 침, 폐유, 오수, 재 등 더럽다고 간주된 재료나 소재가 대거 등장한다. 전시장은 도착과 독창을 구별 지을 수 없는 다채로운 분뇨의식(Sca…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