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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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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 이후, 넓어진 길’,‘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의 흰색’. 묵직한 텍스트와 대형의 흰색 회화 작품 9점이 자리하고 있다. 하얀 작품들은 하얀 공간 위에서 미끄러지듯 이어져, 말없이 고요한 듯하다. 그야말로 하얀 고요함이다. 지난 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된 전시 《로드무비:1945년 이후 한일미술》(5.14-9.27)은 1945년부터 동시대까지 이르는 한일의 미술 교류사를 살펴보며, 1975년 도쿄화랑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의 흰색》(이하 ‘다섯 가지 흰색’)전을 조명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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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타이완 아트페어 리뷰

중국미술시장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화교권 국가들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을 비롯하여 타이완 그리고 싱가포르는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미술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 국가 미술시장은 지난 몇 년 중국작가들을 중심으로…

(27)라틴아메리카 미술에서 나타난 정체성

우리에게는 생경하기까지 한 중남미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1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이 지난달 26일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남미 16개국 대사관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각국의 국립미술관 소장품으로대가 84명의 120여 점이 선…

(26)렘브란트의 명암법

암스테르담의 렘브란트 하우스는 도시 한복판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렘브란트(1606-1669)는 암스테르담이 교차무역으로 북유럽의 재화를 끌어 모으던 시기에 도시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책방에서 미술책을 사서 보면 흔히 렘브란트는 빛나는 명성에…

(25)세계 미술인을 부르는 카셀도쿠멘타12와 조각프로젝트 뮌스터07

중국인 일천명이 카셀로, 카셀 도쿠멘타12 이번 12회 카셀 도쿠멘타(6.16-9.23) 지휘팀 로거 뷔어겔과 룻트 노악은 개막 3주를 앞둔 지금까지도 1997년 10회의 총책임자 카트린 다비드가 만들어 전통이 된, 초대된 작가명단의 비공개 작전으로 미술계의 모든 이들…

(24)한국의 미술가들, 세계무대에서다

60년대에 일간신문들을 보면 \'공항\' 또는 \'오늘의 입출국\'이라는 란이 있어 해외를 들고나는 사람들의 동정을 알려주곤 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다반사인지라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도 한국미술의 해외전시 특히 메이저 미술관이나 화랑에서의 전시…

(23)제 1회 두바이 걸프아트페어 글로벌 아트포럼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7개국 중 하나로, 떠오르는 산유국이자 국제무역항 두바이. 중동의 호황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하는 두바이의 호화로운 휴양 리조트인 마디나 아레나 주메이라(Madina Arena Jumeirah)에서 제 1회 걸프아트페어(3.8-3.10)가 성황리에 열…

(22)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 - 국립 신미술관 개관하다

최근 도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보통 빼놓지 않는 코스가 바로 롯본기 힐즈이다. 그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 쇼핑, 생태환경,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그곳을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모…

(21)현대예술이 디자인과 다른 점

어느 출판사 편집자가 들려준 일화 하나. 책을 한 권 출간하게 되어 그 표지 디자인을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북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표지 디자인을 완료했다는 디자이너의 전화를 받고 시안을 갖고 들어오라고 했다. 그런데 시안을 본 편집자가 크게 당황했다. 표지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