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술가의 작품에는 철학과 가치관, 감정과 꿈, 사유와 시대 경험의 총합이 응축된다. 그렇게 응축된 작품세계는 예술가의 실존이자 본질로 해석된다. 내적 의식과 외적 경험이 ‘작품’이라는 매개를 통해 형상화되고, 그 축적물은 작가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작품세계는 그의 정신과 삶의 궤적이 응결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40여 년에 걸친 수행적 조형 행위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권순익 역시 당연히 이 맥락으로 읽힌다. 화면 위에 점을 찍고 색을 쌓는다. 흙과 물감이 만들어낸 층위를 흑연으로 갈고 덧입힌다. 그
칼럼 외부칼럼
변종필
LAST PUBLISHED
ALL(110)
정수일의 ‘존재론적 삶의 표상’
화가가 붓을 드는 한 가지 이유는 그만의 단 하나 중요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간절함 때문이다. 그리고 붓 끝에 표현된 극것이 타인의 삶과는 무관할지라도 진솔함이 담긴 화가의 시선은 관람자의 눈길을 빼앗을 만한 이유가 된다. 특히 그 간절함이 타인의 삶이 아니라 나와 우…
박금만의 ‘디그니티의 현재적 의미’
박금만의 ‘디그니티의 현재적 의미’ 인사아트센터 2012. 06. 20 ~ 2012. 06. 25 <그림> 좌: generalⅠ,167X195cm, 혼합재료, 2012 / 우: soldiers ,210x1080cm, 혼합재료, 2012 비보이,…
서용선의 ‘휴머니즘적 진실’을 향한 고독한 행보
-화가 서용선「역사와 신화」를 찾아서 미술은 역사를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도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미술의 절대가치는 역사 속에 묻힌 진실을 인증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역사적 기록은 미술이 지닌 많은 역할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 재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