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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윤진섭

윤진섭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730 미술평론가 윤진섭(b.1955)은 국무총리 표창(1995), 대통령 표창(1996)을 받은 바 있으며, 한국예총 예술부문 대상(2010)을 수상하였다. [몸의 언어, 터치아트(2009)], [인사미술제와 한국의 팝아트(1967-2009), 에이엠아트(2009)]를 저술하였으며,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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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한국미술사상, ‘몸’을 이용하여 순수하게 자연에 접근해 들어간 최초의 미술단체 <야투(野投/Yatoo)>가 내년이면 어느덧 창립 45주년을 맞이한다. 매우 뜻깊은 해이다. 전 세계 미술의 역사를 봐도 <사계절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야투와 같은 자연미술 운동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강이나 산, 들, 바다로 나가 자연에 몸을 맡긴 야투의 회원들은 이제 총 168회에 해당하는 <사계절연구회>의 기나긴 역사를 맞이하였다. <야투>는 1981년 공주에서 결성된 자연미술 단체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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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 대상에 대한 깊은 통찰과 투쟁

구도 면에서 볼 때 이상국의 그림이 지닌 특징은 수평적 시선이다. 이것이 그의 전 작품을 관류하는 특질이다. 대상을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이 아닌 수평으로 바라보는 것, 이 시선 만큼 그의 그림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화력(畵歷) 35년을 일관…

이민혁론 / 한 광화사(狂畵師)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

Ⅰ. 이민혁이 즐겨 다루는 소재는 도시의 일상이다. 그것도 서울과 같은 거대도시(megalopolis)의 일상적 삶의 단면들이다. 아니, 사실 그는 서울을 그리는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굳이 ‘서울과 같은’이라고 한 이유는 예의 문화적 보편성 때문이다. 오늘…

유근택 / 사물과 지각, 그리고 몸의 수행성

Ⅰ. 도약을 위한 암중모색우리 미술계에서 40대 중견작가가 차지하는 위치는 좀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위로는 원로작가들에게 치이고 아래로는 치받고 올라오는 신진작가들에게 위협을 느끼는, 다소 어정쩡한 위치가 바로 중견작가다. 화단 활동을 시작한지 20여 년이 지났지…

유근택론 / 사물의 존재와 지각방식에 대한 질문, 몸의 수행성 그리고 그 사이들

Ⅰ. 바깥에 존재하는 사물이 그것을 바라보는 자에게 정서적 반향을 가져다주는 이유는 복잡한 심리적 메카니즘의 작용 때문이다. 그것을 가리켜 흔히 ‘감정’이라고 한다. 이른바 ‘마음의 느낌 혹은 마음의 움직임’과도 같은 것이다. 이처럼 사물의 객관적 ‘현실태(現實態)’에…

마음을 비우는 행위

한 여름, 장대 같은 소낙비가 지나간 후 저 멀리 우뚝 서있는 산을 바라보면 그렇게 시원해 보일 수가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청산은 부끄러운 듯 운무 속에서 벗은 몸을 살포시 드러내 보여주었다. 그럴 때면 거기에는 영락없이 절이 있었다. 절은 크나 작으나 문제가 되지…

근원적 고향으로서의 그림

필자가 어렸을 적, 초가집을 지을 때면 동네사람들이 하얗게 모여 서서 구경을 하곤 했다. 목수들은 아주 천천히 일을 했기 때문에 집을 짓는 데는 여러 달이 걸렸다. 맨 먼저 하는 작업은 집 지을 터에 높다랗게 쌓인 흙을 커다란 바위로 단단하게 다지는 일이었다. 이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