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중적 조건 이선영(미술평론가) 조은정의 ‘균형점’ 전은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환상, 이성과 욕망, 주체와 타자 사이의 경계 위에 구축된다. 통상적으로 균형이라 함은 대조군들 사이의 균형을 말한다. 균형은 경계 위에서 일어난다. 작가는 색감의 조정을 통해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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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인간의 이중적 조건 이선영(미술평론가) 조은정의 ‘균형점’ 전은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환상, 이성과 욕망, 주체와 타자 사이의 경계 위에 구축된다. 통상적으로 균형이라 함은 대조군들 사이의 균형을 말한다. 균형은 경계 위에서 일어난다. 작가는 색감의 조정을 통해 …
이선영
표면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사건들 이선영(미술평론가) 성인키보다 큰 둥근 캔버스들은 작가가 작업을 하면서 누렸을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전시부제)을 준다. 몰입이란 단순히 대상과의 밋밋한 대면을 넘어서,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그것은 주체와 객체의…
이선영
여러 세계의 공통분모로서의 추상 이선영(미술평론가) 강한석 전에 출품된 다채로운 풍경화와 정물화는 추상화와 자연, 종교, 음악과의 밀접한 관련을 생각하게 한다. 문학도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5회의 개인전을 치른 화가이지만, 그는 2000년대 초반 어릴 때부터의 꿈…
이선영
2016. 04.
필요하지만 불편한 것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시하라 노리코(ISHIHARA Noriko)의 ‘보이는 사물이 된 분홍색 x 고무장갑 끼다, 껴지다’ 전은 타자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함축적 사물과 행동을 통해 표현한다. 사회적 인간은 타자에게…
이선영
글쓰기로 WWW 시대를 따라가기 이선영(미술평론가) 1990년대 중반, 서른이 넘어서야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한--그것도 웹진으로 전환된 [미술과 담론]에 참여하기 위해 마지못해--나는 그 이후로도 나날이 발전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는 속도와는 관계없…
이선영
아래로부터의 숭고 이선영(미술평론가) 2016년에 담 갤러리에서 전시된 박미화의 작품들은 최근 몇 년 새 만들어진 것들이지만, 마치 오랜 세월의 더께를 둘러쓴 사물의 면모가 있다. 바닥과 벽, 계단 위, 창턱 등에 배열된 크고 작은 것들은 새로운 것만이 진리인 세상에서…
이선영
매체계의 역사가 있는 타자의 초상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용진의 작품에서 캔버스를 관통하는 수많은 금속선들은 이리저리 헤쳐 모여 사람의 얼굴이나 도자기의 형상으로 거듭난다. 사람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이고, 도자기의 경우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음직한 명품들이다. 한…
이선영
살 것 인가, 쓸 것인가.안규철 전 (9. 15—2016년 2. 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선영(미술평론가) 안규철의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전의 부제는 뭔가 암담한 느낌을 준다. 그 형용어가 꾸며주는 단어인 ‘나라’가 사회와 국가 사이에 패인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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