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어법으로 공간을 이야기하다 이선영(미술평론가) 2010년 이후 최형욱의 작업들은 장소에서 영감 받은 바가 크다. 재래시장부터 재개발 지역까지, 섬부터 국도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이다. 그것들은 그때그때 자신이 속해있는 장소를 단순히 소재 화하는 것을 넘어선다…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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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6. 07.
사물의 어법으로 공간을 이야기하다 이선영(미술평론가) 2010년 이후 최형욱의 작업들은 장소에서 영감 받은 바가 크다. 재래시장부터 재개발 지역까지, 섬부터 국도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이다. 그것들은 그때그때 자신이 속해있는 장소를 단순히 소재 화하는 것을 넘어선다…
이선영
타자의 살로 살찌워지는 문명 이선영(미술평론가) 알록달록 화려하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은 안효찬의 작업은 상품이나 상품의 형식을 차용한다. 그가 선택하는 상품(적 형식)은 대중에게 소(유)통되는 것을 겨냥한다. 그것은 현대미술의 소통 방식에 대한 회의에서 시작된 자…
이선영
기계복제 시대의 몸 이선영(미술평론가) 속하고 싶은, 또는 벗어나고 싶은 몸계층화된 인간 사회에서 몸과 그에 관련된 담론은 중립적이지 않고 권력과 연동된다. 지배적 권력이야 말로 자신의 정당성을 투명한 중립성으로 가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권력에 지배를 받는…
이선영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되야할 문명 이선영(미술평론가) 무인지경(無人之境)의 사막이나 빙하를 배경으로 하는 김상현의 ‘낯선 풍경(Strange landscape)’ 시리즈는 ‘세계는 인간이 없이 시작되었고, 또 인간 없이 끝날 것이다’(레비 스트로스)라는 예언을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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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같은 인류의 위대함 이선영(미술평론가) 레진 에폭시를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화려하게 채색된 김원근의 인체상은 매우 유머러스하다. 그것들은 대부분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고 그냥 우뚝하니 서있을 뿐인데 웃음부터 나온다. 핸드폰을 들고 있거나 작은 가방을 옆구리에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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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과 예술성의 수렴 이선영(미술평론가) 거의 모든 것이 만들어져 나오는 레디메이드의 시대, 완제품이 아닌 재료 또한 상품으로서의 매력을 발휘한다. 사용가치가 퇴색된 시대만이 뜯지도 않은 채 향유될 수 있는 물건들을 가능하게 하고, 또한 그 수를 늘려나갈 것이다.…
이선영
2016. 06.
살기위한 자기분석 이선영(미술평론가) 근 몇 년 사이의 안준영의 작품에는 양들이 많이 등장한다. 유목민의 신들이 세계를 지배한 이래로 양은 많은 상징을 부여받아왔지만, 20대 초반부터 불면증을 앓아온 작가에게 그것은 잠 못 이루는 밤을 헤아리는 동화적 상상의 대상…
이선영
모태신앙에서 예술의 모태로 이선영(미술평론가) 박웅규의 작품에는 성상으로부터 출발한 강렬한 이미지가 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종교가 없는 이에게도 성상은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이미지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이미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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