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관한 상상 이선영(미술평론가) 뮌(MIOON)의 ‘미완의 릴레이’전은 거대한 거울의 방과 동굴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2개 층으로 나뉜 두 전시장을 냉탕과 온탕처럼 활용했다고나 할까. 눈만 아니라 오감이 활성화되는 설치, 즉 연극적 성격을 띄는…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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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6.
우리에 관한 상상 이선영(미술평론가) 뮌(MIOON)의 ‘미완의 릴레이’전은 거대한 거울의 방과 동굴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2개 층으로 나뉜 두 전시장을 냉탕과 온탕처럼 활용했다고나 할까. 눈만 아니라 오감이 활성화되는 설치, 즉 연극적 성격을 띄는…
이선영
아무 이유가 필요 없는 존재의 아름다움 이선영(미술평론가) 권경엽이 그려왔던 핏기 하나 없는 백옥 피부의 미소녀가 최근작에서 봄을 만났다. 이전 작품에서 하얀 붕대를 칭칭 감은 상처받은 영혼은 엄혹한 내적 투쟁의 시기를 통과해야 했다. ‘화이트 시리즈’이후 열정적인…
이선영
2017. 05.
변신, 치명적 매혹의 무대 이선영(미술평론가) 정은영의 작품 [정동의 막 Act of Affect](2013)은 근대의 해방공간에 10여년 정도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제는 ‘보존회’를 중심으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국극(이하 국극으로 표기)을 소재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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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없는 흐름 이선영(미술평론가) 담갤러리에서 열리는 김범중 신명덕 2인 전에서 장지에 연필로 그린 평면과 나무를 깍아 만든 입체에는 잔잔한 운율이 있다. 재료의 물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작가의 손맛 또한 공통적이다. 그들의 작품은 자판을 두들기거나 디지털 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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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삶, 그리고 예술 하는 삶 이선영(미술평론가) 스페이스 몸 미술관에서 열리는 김을의 ‘나쁜 그림(Bad Drawing)’은 예술, 삶, 그리고 예술 하는 삶에 대한 사유와 감각이 녹아 있는 전시이다. 전시된 작품의 면면을 볼 때 ‘나쁜’은 일단 독창적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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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 다른 세계 홍순명 전 (3.10-4.2, 스페이스 윌링앤딜링)핑크 포이즌 전 (3.10-6.11,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이선영(미술평론가)구민정, 심래정의 ‘핑크 포이즌’ 전과 홍순명의 ‘장미빛 인생’ 전은 핑크라는 공통 코드가 들어있다. 유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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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원천으로서의 공생 이선영(미술평론가) [공존의 숲]이라는 일괄적인 제목을 가진 강동현의 최근 작품들은 동물들을 소재로 한다. 코뿔소부터 고래에 이르기까지 육해공을 망라한다. 그것은 온 세상에 생명이 편재함을 말한다. 극지방에도 사막에도 사람이 살고 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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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하지 않고 낭비되는 기호 이선영(미술평론가) 올해 갤러리 그림손에서 전시되는 ‘명제형식’과 ‘무경산수’ 시리즈는 이태량이 수년째 집중적으로 이어온 주제로, 하나는 추상화, 다른 하나는 산수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추상화나 산수화가 관념에 기댄다는 점에서 둘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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