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보게 하는 보이지 않는 지점 이선영(미술평론가) 최익진의 [천명변곡]전은 제자리에 차곡차곡 있어야 할 것들이 거대한 태풍을 맞아 휘몰아치며 들썩이고 있는 듯하다. 전시장 벽의 어떤 지점에서 출발했을 일정한 폭을 지닌 길이의 선/면들은 천정과 벽, 바닥 할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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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9.
스스로를 보게 하는 보이지 않는 지점 이선영(미술평론가) 최익진의 [천명변곡]전은 제자리에 차곡차곡 있어야 할 것들이 거대한 태풍을 맞아 휘몰아치며 들썩이고 있는 듯하다. 전시장 벽의 어떤 지점에서 출발했을 일정한 폭을 지닌 길이의 선/면들은 천정과 벽, 바닥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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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들어져야할 자리 이선영(미술평론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미국으로 가서 9년간 샌디애고, 시카고, 미시간 등 여러 지역의 학교에서 미술수업과 레지던시를 마치고 얼마 전에 돌아온 작가에게 다시 시작된 이곳에서의 삶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냈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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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과 쾌락을 위한 기념비홍기원 전 (6.22 ~ 7.5, CR Collective) 이선영(미술평론가) 열정적인 전시부제와 달리, 청동 주물로 뜬 마구 두 개와 스크린이 전부인 전시장의 첫인상은 냉랭하고 건조하다. 영상 또한 남미의 이국적 분위기가 간헐적으로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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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인혜의 작품은 동양화 재료인 주사가 발하는 붉은 색조로 가득하다. 색채학자들에게는 붉음은 색 그 자체와 동격이 될 정도로 대표적이다. 붉은 색은 어떤 색보다도 그 존재감이 강하다는 말이다. 작가는 주사에 콩 즙을 넣어 레드 톤을 차분하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콩 즙…
이선영
2017. 08.
만져지는 전통 이선영(미술평론가) 유윤빈의 작품에서 오래된 탑, 소나무, 달은 마찬가지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는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에 실려 있다. 내용과 형식의 통일이랄까. 기법과 내용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기법은 내용을, 내용은 기법을 어느 정도 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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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다양성으로서의 생명 이선영(미술평론가) 생명 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영혜의 ‘몸을 말하다’ 전은 ‘몸+몸’(2002) 전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작가의 관심을 사로잡아왔던 몸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시다. 몸은 또한 형식이다. 누드의 역사가 미술의 역사와 거의 중첩…
이선영
피고 지며 지속하는 많은 세계들 이선영(미술평론가) 이학의 전시장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진다. 꽃들만큼의 세계도 피고 진다. 동서고금의 많은 화가들이 꽃을 그렸지만 꽃을 그리는 사연은 이세상의 꽃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아무 사연도 없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꽃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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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정원, 또는 건축학 이선영(미술평론가) 전시되는 많은 작품들이 판화지 전지 사이즈의 크기로 통일감을 주는 이강욱의 작품은 마치 책의 낱장 들이 하나씩 분해되어 걸려있는 듯하다. 낱장의 종이에 하나의 세계가 있다. 그 세계는 그의 작품 속 검은 씨앗처럼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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