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보충되는 불완전한 기호이선영(미술평론가) ‘덩어리 모서리 소리’라는 부제로 열린 이다(Rheeda)의 개인전의 PROTO-Painting Series는 팝업 같은 경쾌한 형태와 선명한 색감을 가졌지만, 회화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지한 탐구가 깔려있다.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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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끝없이 보충되는 불완전한 기호이선영(미술평론가) ‘덩어리 모서리 소리’라는 부제로 열린 이다(Rheeda)의 개인전의 PROTO-Painting Series는 팝업 같은 경쾌한 형태와 선명한 색감을 가졌지만, 회화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지한 탐구가 깔려있다. …
이선영
빛이 머문 흔적들 이선영(미술평론가)전원근의 그림에서 붓자국은 잘 보이지 않는다. 다소간 분명하게 세로 방향의 결이 보이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색칠된 그림이 아니라 빛이 잠시 머문 듯한, 얇은 스크린 뒤에서 빛이 스며나오는 듯하다.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선택한 간결한 …
이선영
자연적인 것도 예술적인 것도 아닌 자연적 예술이선영(미술평론가)신나운의 전시 ‘무너지고 다시 피어나는 곳’은 설치 작품이지만 일관된 분위기를 연출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형태들이 실험적으로 나열된 듯한 모습이다. 전시부제는 그동안 해왔던 여러 시도의 한 단락을 종합하고 …
이선영
이것은 산이 아니다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지수는 눈 쌓인 산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져왔다. 사람마다 이상형이 있듯이 어떤 대상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지만 그게 왜 좋은지에 대한 이유가 확실치는 않다. 작업은 명확함을 재현하는 것 이상의 영역에 도달하려는 노력이라면, …
이선영
소통의 시금석(touchstone)이선영(미술평론가) 한혜림은 현대사회가 암묵적으로 투명 인간 취급하는 이들을 작품화한다. 사회가 보려고 하지 않는 이들과의 소통은 소통의 시금석이 된다. 최근 작업에 영감을 받은 ‘할매돌’에서 보여지듯, 작가가 각별하게 다가서는 이는 …
이선영
흔들리며 변화하는 삶 이선영(미술평론가) 우단비의 작품은 풍경 속에 홀로 있는 모습같은 구체적 형상도 등장하지만, 삼각형, 물방울 등을 떠올리는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색감, 세찬 흐름이 공통적이다. 추상화되어 있지만 풍경적 요소가 강한 화면에서 급격한 원근감 속에 배…
이선영
2024. 08.
기술과 마술, 그리고 미술 이선영(미술평론가) 박건의 작품은 울긋불긋하지만 그가 선택한 상징적 재료는 정신성이 충만하다. 물론 투명한 계몽의 빛은 아니고 주변화되곤 했던 무속같은 전통이다. 노란 색감을 내는 열매인 괴화나무는 붉은 경면주사와 더불어 부정한 것을 쫒는다고…
이선영
시간이 스민 공간을 펼치다 이선영(미술평론가) 권인경의 작품 속 공간은 누군가의 방이며, 개인의 심리적 육체적 연장이다. 그 안에 놓여 있거나 쟁여 있는 것들은 마치 앨범이나 책, 비망록, 웹페이지 화면처럼 개인의 기억과 취향, 필요와 욕망 등을 반영한다. 하지만 작…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