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체성과 개별성 사이의 비평비평은 그것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사회적 좌표계뿐만 아니라, 비평의 대상과 주체에 관련된 내부 논리의 구축이라는 이중적인 맥락을 가진다. 양자는 서로 얽혀있지만, 스펙트럼의 양쪽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서, 그 사이에 위치하는 다양한 비평의…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9. 09.
1. 총체성과 개별성 사이의 비평비평은 그것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사회적 좌표계뿐만 아니라, 비평의 대상과 주체에 관련된 내부 논리의 구축이라는 이중적인 맥락을 가진다. 양자는 서로 얽혀있지만, 스펙트럼의 양쪽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서, 그 사이에 위치하는 다양한 비평의…
이선영
오늘날 젊음은 인생의 순환 주기 중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뜨거운 마케팅의 대상으로 주목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본격적인 생산의 대열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세대보다도 왕성하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윤과 생산이라는 물신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선영
김영훈은 풍경 뿐 아니라, 그 풍경에 내포된 색의 계열을 추상화된 색 띠로 병치한다. 재현적 대상은 대지 위에 자신을 우뚝 세울 토대를 잃고, 수직의 낭떠러지에 걸쳐진 듯 아슬아슬하다. 풍경은 묵직한 실재감을 잃은 대신, 색과 소리 등 다양한 차원과 접속된다. 컴퓨터상…
이선영
극사실회화 전은 49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부대행사로 학술 세미나까지 열린 대형전시였지만, 규모에 걸 맞는 논리와 역사를 완벽히 갖추었다고 볼 수 없다. 극, 사실, 회화라는 개념과 그것이 하나로 종합되었을 때 예기되는 것, 즉 복제(재현)로부터 환각(시뮬레이션)에 얽…
이선영
2009. 08.
최승호 전 (5.13--5.19, 인사아트센터)최승호의 조각은 회화적이다. 회화처럼 벽에 거는 작품 뿐 아니라, 3차원 상에 구현된 입체 작품 역시 그러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천, 모시, 비닐 같은 부드러운 재료에 박음질이라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평면에 박음질한…
이선영
정 승 전 (6.11--6.28, 브레인 팩토리)두 대의 납작한 로봇 청소기가 인쇄물 조각들이 흩어져있는 전시장 바닥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면서 인쇄된 종이들을 흡수하고 뱉어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정승은 ‘기계의 진화’라고 붙은 부제 아래, 쓰레기를 흡수하게만 되어 있는 …
이선영
현대적 산수화를 선보인 석철주 전(7.15--8.20, 학고재 갤러리)과 반사를 주제로 한 ‘에코를 찾아서’ 전(7.16--8.23, 갤러리 잔다리)은 현격히 달라 보이는 전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시각예술에 내재한 청각적 감각을 일깨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양의 고전적…
이선영
이번 전시에서 잘 정돈된 화이트 큐브는 전시부제 그대로 ‘Super Mega Factory’가 된다.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가 내포하는 공간의 균질성과 순수함은 한 평면에 공존하기 힘든 이질적 장소들이 병치된 헤테로피아로 변모한다. 갤러리 입구부터 네온사인으로 번쩍거리는…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