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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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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이선영(b.1965)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1994)하였으며, 웹진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1996-2006)과 [미술평단] 편집장(2003-2005)을 역임했다. 제1회 정관 김복진 이론상(2006), 한국 미술평론가 협회상(이론부문)(2009), AICA Prizes for Young Critics(2014)를 수상 하였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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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이보람 / 분홍빛 테러리즘적 숭고

전쟁과 테러의 희생자들을 담은 보도사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보람의 그림들이 시작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해다. 비록 부드럽고 달콤한 색상으로 각색되었어도 무차별적으로 피범벅 된 잔혹성은 그다지 여과되지 않는 듯 보인다. 잔인한 현실을 감추는 역설어법에…

이선영

신선주 / 광학적 가상성에 대한 육체와 물질의 복권

광학적 가상성에 대한 육체와 물질의 복권신선주 전 (9.4--9.17, 스페이스 캔)신선주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합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 캔버스에 스캐닝하고, 그 위에 하얀 물감과 검은 오일 파스텔을 이용하여 가필한다. 캔버스 위의 이미지들은 사진임을 감…

이선영

전윤정 / 닫힘으로서 열린, 안팎이 연결된 표면

전윤정의 최근 작업은 검정색 공업용 종이테이프를 0.1에서 0.3mm로 잘라서 붙인 형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선이 붙여지고 집적되어 형태와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은 일종의 드로잉이라는 점에서, 2000년대 초반에 몰두했던 펜 드로잉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전의 펜 드로잉이…

이선영

이재훈 / 압제적인 기념비를 무너뜨리려는 충동

이재훈의 작품에는 인적 없는 무덤가나 폐허에 서 있을 법한, 반쯤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낡은 기념비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기념비와 조상들에 새겨져 있는 말들은 결코 초월할 수 없는 반강제적인 가치체계로 살아있는 이들에게 쩌렁쩌렁 호령한다. 낡고 허물어져 가는 기표와…

이선영

송영욱 / 물질성이 빠져나간 기호들

송영욱은 유년시절이나 이사 등 자신에게 특정 기억을 야기 시키는 대상들을 한지로 떠낸다. 대상을 떠낸 종이를 합성수지로 코팅하여 만들어진 조각들을 다시 접착하여 원래 형태로 재조합한다. 캐스팅의 형식이지만, 대상에 대한 완전한 조각적 재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적절히…

이선영

2009. 09.

소현우 / 죽음의 문화를 누비는 전사들

스테인리스 스틸 판을 용접하여 만든 캐릭터들이 장착하고 있는 막강한 무기들은 귀여움과 폭력성, 감정이입과 무심함, 유기적인 것과 무기적인 것 등 서로 대조되는 가치들은 연결시킨다. 대형 용접조각 8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의 부제 ‘잔혹 동화’ 자체가 잔혹과 동화라는 어울…

이선영

권기철 / 텍스트로서의 몸과 그림

권기철의 그림은 대상의 명확한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추상이지만, 모더니즘의 전통이 회화의 자기 동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제했던 타자들을 힘껏 끌어안는다. 화려한 색채와 액션, 그리고 글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의 회화는 몸, 음악, 문학 등 작가가 그림 이외에 심취하…

이선영

유봉상 / 순간적인 것 속에 존재하는 영원함

수평선을 따라 반짝이는 빛, 짙은 숲 그늘과 대조되는 밝은 부분, 종이에 쓰여 진 글자 같이 가볍고 날렵한 이미지들로 가득 한 유봉상의 작품이 몇 만개의 스테인리스 핀 못이 박힌 수십 키로 무게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자신과 교감하는 이미지를 수집…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