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석의 작품들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출몰한다. 여흥의 장소부터 전쟁터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은 아귀다툼과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그들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며, 서로에게 적대적이고 냉소적이다.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인 힘에 움직이는 듯한 그의 작품 속 군중들은 이…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9. 08.
육종석의 작품들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출몰한다. 여흥의 장소부터 전쟁터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은 아귀다툼과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그들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며, 서로에게 적대적이고 냉소적이다.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인 힘에 움직이는 듯한 그의 작품 속 군중들은 이…
이선영
한해에도 무려 만여 건에 가까운 크고 작은 전시들이 갤러리, 대안 공간, 미술관, 공공장소 등 다변화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그중 상당수가 개인 돈을 들여서 개인의 세계를 표현하고 개인적인 경력에 몇 줄 보태면서 때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는 경우이다. 개인적으로 진행된…
이선영
2009. 07.
문지하 염성순 展-Between the lines | 7.1-7.30 | 사루비아 다방입체적 공간과 농밀한 색채가 어우러지는 염성순의 그림과 출처불명의 기표들이 얹혀있는 표층들이 집약된 문지하의 그림은 상호 보완적이다. 거기에는 다성적 화음과 그것이 메아리로 울려 퍼질…
이선영
1. 광인의 항해에서 감금으로 이성과 비이성(광기)의 경계를 분명히 하려는 권력에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양자를 구별하는 선은 늘 분명치가 않다. 분리 불가능한 것을 분리하려는 의지는 예술을 광기에 귀속시키곤 한다. 합리주의가 지배적 가치가 된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비합리…
이선영
예술에서의 이론 교육, 그리고 이론에서 통섭을 지향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육방향 및 방법에 대한 문화부의 이의제기로 촉발된 양자 사이의 갈등은 예술의 자율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원초적 질문을 야기한다. 문화부와 한예종 사이의 갈등은 양측이 예술의 자율성을 어떻게…
이선영
노래 가사로부터 인용한 전시부제 ‘ride the train’은 같은 기차에 올라타는 사람들처럼 비슷한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을 소재로 했다. 이정아는 어느 한쪽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군중들의 발걸음들을 그린 한 작품은 무리의 패턴을 보여준다. 그것은 현대인의 생산과 노…
이선영
이승현은 드로잉을 주된 표현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전형적인 화가라기 보다는 미지의 생물을 탐구하는 괴상한 과학자처럼 ‘미확인 동물학cryptozoology’에 몰두한다. 여러 종의 부분들이 접합된 환상적인 동물지로서 그의 작품은 틀을 갖춘 미술의 형식을 넘어서곤 한다.…
이선영
2009. 06.
최은경 전 | 3.18-5.13 | 갤러리 상박원주 전 | 4.3--5.21 | 김종영 미술관 여성 조각가 박원주와 최은경의 작품들은 인간을 중심에 놓았던 전통적 조각의 기념비가 아닌, 또 다른 방식을 통해 미니멀리즘 이후 현대 조각에서 거의 추방되다시피 한 인간을 다…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