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소리로 갱신되는 언어이선영(미술평론가)소박한 들꽃과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동시에 등장하는 설기효의 작품전 제목은 이름붙일 수 없는 색의 띠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에 나오는 색 면 추상같은 단색 회화들은 언어를 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같은 의미를 가지는…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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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1. 07.
색과 소리로 갱신되는 언어이선영(미술평론가)소박한 들꽃과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동시에 등장하는 설기효의 작품전 제목은 이름붙일 수 없는 색의 띠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에 나오는 색 면 추상같은 단색 회화들은 언어를 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같은 의미를 가지는…
이선영
충전되고 발산되는 에너지 수용기이선영(미술평론가)전시장 벽면에는 번쩍이는 금속 테를 두른 원이 거대한 눈처럼 빛난다. 원 안은 둥글게 뚫려있고, 빛이 새어 나온다. 원판 위를 가로지르는 또 다른 원들의 궤적이 다소간 정적으로 보이는 원에 활기를 부여한다. 이 궤적들에도…
이선영
유토피아의 이면유토피아 유감 전 (4.22--5.22, 아트스페이스 루)이선영(미술평론가)새 출발의 희망으로 가득 찬 개관 전 주제어에 ‘유토피아’라는 말이 포함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현실에 속해있으나 그것과의 화해 내지는 안주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의 질서를 초월하여…
이선영
정재철 전(5.13—6.16, 김종영 미술관) 실크로드 프로젝트이선영(미술평론가)7년 간 18개국을 거쳐 온 대장정이 기록과 설치 등에 담겨 있는 정재철 전은 단지 조형적 산물이 아니라, 삶과 여행이 중첩된 산물이다. 그것은 삶의 흔적에 불과할지모르지만, 예술이 아니라…
이선영
직업과 작업 사이에 놓인 좁은 길이선영 (미술평론가)장세열은 그 세대의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이, ‘밥 굶기 딱 좋은’--이 점에 있어서는 지금도 별반 달라진 바 없는--미대 진학에 반대하는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다른 과를 전공한 후,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왔다…
이선영
동일자 속의 타자김승영 전 (5.4--6.3, 사비나 미술관)이선영 (미술평론가)김승영은 ‘작업은 내가 타자와 만나는 방법이고, 사회와 만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며, 작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넣는 작가가 타자를 위해 작업한다는 것은 역설적으…
이선영
2011. 06.
집합되어 있는 기억의 입자들이선영 (미술평론가)6월에 열린 2인 전 ‘망설이는 풍경’에 전시된 작품을 비롯하여, 근 2-3년 간 전시회나 오픈 스튜디오 등에서 발표된 전기숙의 작품 기조를 이루는 것은 기억이다. 30대 중반으로, 추억과 향수에 젖어들기에는 아직 젊은 나…
이선영
욕망하는 주체의 초상이선영(미술평론가)오정현은 사고와 행동의 주인으로서의 주체에 대한 회의를 다양한 연극적 장치를 통해 표현한다. 생기 잃은 인체들이 주인공인 이러한 상황극적 경향은 이전 작품에도 발견된다. 생각하는 사람의 석고상이 커다란 자물쇠가 잠겨 진 쇠우리에 안…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