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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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이선영(b.1965)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1994)하였으며, 웹진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1996-2006)과 [미술평단] 편집장(2003-2005)을 역임했다. 제1회 정관 김복진 이론상(2006), 한국 미술평론가 협회상(이론부문)(2009), AICA Prizes for Young Critics(2014)를 수상 하였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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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김명진 / 점과 점 사이를 유목하는 선

점과 점 사이를 유목하는 선 김명진의 작품은 주로 꼴라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린 것처럼 정교하다. 그것은 덧붙여진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이어간 붓 질 같다. 여러 가지 색과 무늬가 새겨진 가느다란 한지 끈은 붓에서 나온 하나의 선처럼 화면 위에 흐름을 남긴다. 그 …

이선영

장양희 / 몸의 얼굴화

장양희의 작품 속 얼굴들은 개인의 특성을 변별 화 할 수 있는 요소가 제거되어 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 모두가 소재가 되지만 익명성은 유지된다. 한 개인의 얼굴을 하나하나 잘 보이도록 라이트박스 안에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눈 부분은 생략되어있고 그 나마의 형…

이선영

2011. 10.

신달호 / 공간에 새겨진 시간의 주름

공간에 새겨진 시간의 주름신달호의 작품은 사각형의 안정된 건축적 구조 안에 창이나 문 같은 또 다른 사각형을 뚫어놓고 그 안에 나무인 듯한 사람인 듯한 형상들을 배치한다. 그 바깥으로는 안을 향하는 계단이 어김없이 연결되어 있다. 돌아가며 관람할 수 있는 조각의 특성상…

이선영

이진준 / ARTFICIAL GARDEN

이진준 전(9.15--10,26, 갤러리 정미소) ARTFICIAL GARDEN관객은 고리가 두 개 달린 문인 [here & there]로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여기와 저기라는 구별되는 두 세계를 나누는 문턱은 세계의 신비를 열게 될 두 개의 열쇄를 요구한다. 그 옆에…

이선영

박혜신 / 낙원,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

낙원,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커튼처럼 드리워진 야자수 잎, 그 사이로 보이는 탁 트인 땅, 그 위를 걷는 코끼리의 모습은 이상향 속에 있다고 가정된 ‘본질(truth)’을 찾아 떠나는 작가의 모습을 은유한다. ‘상구원질도(象求原質圖)’라 붙은 전시부제를 통해 박혜신은 …

이선영

사윤택 / 충돌하는 시공간의 틈 사이로 유출되는 욕망

충돌하는 시공간의 틈 사이로 유출되는 욕망사윤택의 작품에는 여러 시간과 공간대가 공존한다. 작품이라 함은 여러 근원이 있어도 작가라는 전능한 존재자에 의해 다층적 모순들이 어떤 의미를 향해 수렴, 또는 종합되기를 요구하는데, 그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 기법 또한 다양해…

이선영

김병진 / 소비사회의 신화적인 투영구조

소비사회의 신화적인 투영구조‘나의 표상이 너희의 세계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전시부제, 그러나 만약 크기가 충분히 작았다면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예쁜 작품의 조합은 2008년 첫 개인전 이래, 늘 경계 위에 서왔던 김병진 작품의 특징, 요컨대 구별되는 항…

이선영

추연신 / 잠재적인 것의 현실화

잠재적인 것의 현실화추연신의 최근 작품 [mass](2011)는 가느다랗게 나오는 색 볼펜을 느슨하게 쥐고 지휘하듯, 춤추듯, 스크럼블 에그를 만들 듯, 입자가 브라운 운동을 하듯 무수한 선이 그어져 생성된 어떤 단편이다. 이 단편은 불완전한 파편이 아니라, 나름의 자…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