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목소리만 공허하게 울리는 방 안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 1. 고충환의 평문; ‘김진의 회화-창문을 통해 본 경계인 의식, 이방인 의식’에 대해 2010년에 발표된 평문 중에서 메타비평의 대상을 고르라는 기자의 주문에 대해 큰 고민은 없었다. 메타 비평의 대상…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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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자기 목소리만 공허하게 울리는 방 안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 1. 고충환의 평문; ‘김진의 회화-창문을 통해 본 경계인 의식, 이방인 의식’에 대해 2010년에 발표된 평문 중에서 메타비평의 대상을 고르라는 기자의 주문에 대해 큰 고민은 없었다. 메타 비평의 대상…
이선영
김정숙-자연과 언어의 균형과 조화 새의 형태와 움직임이 공존하는 ‘비상’(flying form) 연작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1991년 75세의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몰두한 김정숙의 대표작이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일정한 두께의 띠가 타래 과자처럼 살짝 꼬…
이선영
자기 안의 타자와의 전쟁 이선영(미술평론가) 박형근의 작업은 금기가 작동하는 경계에서 움직인다. 금기는 작업을 통해 전면에 노출됨으로서 그 자체로 위반을 향한다. 위반은 사회가 용인하는 질서의 경계를 드러내며, 그 절대적 규범은 상대화된다. 경계의 위반, 내지 해체…
이선영
공동체와 서사 이선영(미술평론가) 1. 공공 문화예술의 몸통으로서의 서사 공공과 문화 또는 예술이 만나는 현장에서 당면하는 가장 보편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서사이다. 서사는 공동체와의 만남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공공 문화예술의 몸통에 해당한다. 타자의 …
이선영
안에서 바깥으로 이선영(미술평론가) 대학원 실기 실에서 만난 미래의 예비 작가들 및 작품들은 곧 그들 앞에 펼쳐질 거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예감을 던져준다. 불확실성에는 활기와 불안이 동시에 있다. 젊음과 예술이 공유하는 이 양가적 특징은 미지의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이선영
사물화 된 이미지의 퇴적층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주은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주변적 사물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선택된 사물을 사진으로 찍고, 그것을 거대한 화면으로 확대한 후 다층적인 물질적 처리를 거치면서 평면 또는 3차원 공간에 일종의 사물 극으로 연출…
이선영
시간의 가장자리에 있는 실재의 잔해들 이선영(미술평론가) 2011년 강남대로의 4년간을 작품에 담은 ‘시간을 담은 기록’ 전을 열었던 정희우는 이번 에 ‘담지도’(전시부제)를 시도한다. 이전 전시가 강남대로 양편에 스펙터클하게 펼쳐진 빌딩들을 그림 지도처럼 표현했다…
이선영
2013. 10.
신화가 된 역사의 기념비 이선영(미술평론가) 브론즈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고경숙의 조각품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념비적이다. 기념비는 꼭 규모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세잔의 풍경화나 정물화, 또는 인물화처럼 잘 구축된 소우주로서의 예술작품은 기념비적이라…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