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의 시대, 변화무쌍한 이미지의 배합술 이선영(미술평론가) 첸 웬링의 조각 작품들은 대학에서 중국화를 전공한 작가의 경력이 드러나 있다. 조각과 함께 전시되는 회화작품들은 조각과 회화의 호환성을 잘 알려준다. 마치 무의식의 흐름을 포착한 듯 줄줄이 연결된 방식은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4. 12.
WWW의 시대, 변화무쌍한 이미지의 배합술 이선영(미술평론가) 첸 웬링의 조각 작품들은 대학에서 중국화를 전공한 작가의 경력이 드러나 있다. 조각과 함께 전시되는 회화작품들은 조각과 회화의 호환성을 잘 알려준다. 마치 무의식의 흐름을 포착한 듯 줄줄이 연결된 방식은 …
이선영
스펙터클의 균열을 확대하는 표류자의 시선 이선영(미술평론가) 곽상원의 ‘헤엄치는 새’ 전은 존재와 그것이 놓이는 맥락 간의 모순이 있다. 이 전시부제는 자연스러운 듯 하지만 볼수록 낯선 그의 풍경의 역설을 알려준다. 작품에는 새도 등장하지 않는다. 새는 하늘을 자유…
이선영
2014. 11.
바깥에 피는 꽃 이선영(미술평론가) 클래이아크 미술관에 전시된 필승의 작품 [기대고 싶은 꽃나무]는 전형적인 나무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다. 가지나 잎이 안 보이는 빽빽한 꽃들은 사각형 실루엣에 가깝고, 스케치 작품에서는 더욱 과장되었지만, 나무의 기둥 부분도 빈약하…
이선영
떠도는 욕망을 담아낸 도자기 이선영(미술평론가) 미술관에서의 전시이긴 하지만, 유의정의 작품 [2014년의 기록(1위부터~100위 까지)]은 유난히 더 박물관스러운 방식으로 전시되어있다. 어둑한 공간 속에서 조명 빨을 받는 3개의 도자기는 마치 3위 일체 상처럼 …
이선영
벌거벗은 생명의 대하드라마 이선영(미술평론가) 진민욱의 전시에는 가로가 5미터에서 8미터에 이르는 대작들이 나오지만, 그보다 작은 작품들도 그 경계 너머로 확장가능성이 있다. 대작은 각자 단독으로도 서있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작품들이…
이선영
두 가지 성을 잇는 근본적 자리 이선영(미술평론가) 두 가지 글자체로 구별한 ‘사원(私院) 혹은 사원(寺院)’이라는 전시부제 아래 전시장 자체를 작은 사원처럼 꾸며놓은 조현익 전은 종교적인 것을 전면에 놓는다. 그가 종교적인 인간이기는 하지만, 특정 종교를 가진 이는…
이선영
지속적으로 다시 짜여 지는 시공간 이선영(미술평론가) 홍범의 전시가 열린 성북동의 ‘오래된 집’은 삶의 무늬가 풍부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작가는 이 장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작품과 공간이 서로 스며드는 듯한 전시를 진행했다. 그 오래된 한옥은 작품만이 두드러질 것…
이선영
마을에 사는 예술가 이선영(미술평론가) 세미나 주제에 부응하기 위해 붙인 제목이지만, 마을도 그렇고, 예술가도 그렇고, 지금으로서는 참 고풍스럽게 들리는 단어다. 그러나 양자는 공동체와 예술의 관계를 생각하는 이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문제이다. 예술은…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