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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중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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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 이후, 넓어진 길’,‘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의 흰색’. 묵직한 텍스트와 대형의 흰색 회화 작품 9점이 자리하고 있다. 하얀 작품들은 하얀 공간 위에서 미끄러지듯 이어져, 말없이 고요한 듯하다. 그야말로 하얀 고요함이다. 지난 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된 전시 《로드무비:1945년 이후 한일미술》(5.14-9.27)은 1945년부터 동시대까지 이르는 한일의 미술 교류사를 살펴보며, 1975년 도쿄화랑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의 흰색》(이하 ‘다섯 가지 흰색’)전을 조명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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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차학경’에 대한 10년의 기억과 틈새들

2009년 필자가 차학경의 영상 작업들을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그녀의 대표 설치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망명자>와 <통로 풍경>을 전시 할 때만 해도 극소수의 전공자들과 교수님 손에 이끌려 온 대학생들이 대부분의 관객이었다. 당시 <망명자>는 차학경이 이 작품을 처음 …

(81)국가와 미술의 변증법 : 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체제

국립현대미술관 준공개관기념전, 1986예술은 언제나 사회공간의 지배권력이 끼치는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국가와 자본은 당대 예술의 형태를 주조하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힘이다. 그러한 사회적 힘과 예술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자본과 국가의 요구…

(80)순수미술과 미술치료

현대인들의 눈은 즐겁다. 아름다운 도시의 외관과 인테리어,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패션들, 쇼핑센터에 진열되어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상품들... 이러한 시각 미술들은 길을 걷던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그들의 주머니를 열도록 자극한다. 그렇다면 미…

(79)인생의 멋을 즐기셨던 나의 은사, 이대원 선생

보통 은사라고 하면 오랫동안 학업을 이끌어준 스승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나의 은사이신 서양화가 이대원 선생과는 몇 번의 짧은 만남만으로 내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대학 시절, 나는 전공이 달랐기 때문에 선생의 수업을 들을 일이 없었고 캠퍼스 멀찌…

(78)공동체가 함께 만든 지도

우리는 그동안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하여 실제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기획이나 공적인 지도에서는 익명으로 처리되는 개인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에게 삶 속에서 체득된 공간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들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주민들의 손으로 그린 지도, 아카이브북 등으로 시각화…

(77)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작가 아카이브 전시 3차, 2001-2013

‘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작가  아카이브 전시 3차, 2001-2013’ 전시 오프닝@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사진: 알재단)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과 알재단(AHL Foundation)이 공동 주관한 ‘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76)친밀감이 필요한 미술과 대중의 관계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작가 시절, 메인 작가님이 선물해 주신 두꺼운 책 하나,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쓰기를 좋아하고 음악은 좋아했지만, 미술에는 문외한인 나에게 있어 그 책은 약간의 ‘두려움’이었다. 작가님의 …

(75)새로운 현대도예를 꿈꾸다

“요업(窯業)은 흙이나 돌 등을 원료로 하여 이것을 소성(燒成)해서 기물을 만드는 도자기 외에도 초자(硝子), 칠보, 시멘트 벽돌, 기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 주요한 것은 ‘도자기’이다.”라는 발언이 1991년 출간한 미술평론가 이경성의 『공예개론』에 게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