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비엔날레 가이드
송혜연 편집부 exhibit@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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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
Iyahong: The Art of Metamorphosis
· 일정 8.25 - 11.15
· 장소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 원도심 3개소 (예술공간 이아, 제주아트플랫폼, 갤러리레미콘)
· 관람료 8,000원
· 예술감독 이종후
· 참여작가 21개국 69팀
육지에서 흘러들어와 제주의 또 다른 토착 민요가 된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 ‘이야홍(Iyahong)’을 주제어이자 핵심 개념으로 삼는다. 기후와 섭생의 원리가 깃든 제주를 통해, 제주비엔날레는 사물과 자연, 인간의 삶과 신성(神性)이 함께 빚어온 생존의 방식과 그 미학을 제시한다. 제주의 풍토성, 토착문화, 북방 문명과의 융합에 주목하여 구성되며, 핵심 키워드 유배·돌문화·신화를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집중과 연결, 재탄생으로 순환하는 ‘이야홍’의 흐름을 구현한다.

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
Dissident Chorus
· 일정 8.29 - 11.1
· 장소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 관람료 16,000원
· 예술감독 에블린 사이먼스, 아말 칼라프
· 참여작가 22개국 46명/팀
소리가 어떻게 저항과 연대의 언어가 되는지를 묻는다. 노동요, 시위 구호와 클럽 사운드, 무가(巫歌)와 사물놀이까지, 오랫동안 바깥에 머물렀던 소리들이 하나의 장으로 모인다. 항구와 이동, 노동과 저항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이 도시는 소리가 언제나 생존의 기술이자 집단의 언어였음을 몸소 증언한다. 전시가 펼쳐지는 세 공간은 각기 다른 시간과 기억을 품은 장소로, 《불협하는 합창》의 세 악장이 된다.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You Must Change Your Life
You Must Change Your Life
· 일정 9.5 - 11.15
· 장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 관람료 20,000원
· 예술감독 호추니엔
· 참여작가 43명/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1908)의 마지막 구절에서 가져온 이번 주제는 긴박하면서도 열려 있고, 단호하면서도 관대한 촉구다. 이번 비엔날레는 변화를 신체와 지각이 재편되는 지속적인 실천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변화는 흔히 갑작스러운 파열과 위기의 순간에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일상의 실천이 서서히 축적되는 가운데서도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타자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간다. 역대 광주비엔날레 가운데 가장 집중도 높은 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단일 전시장으로 기획하였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도시자연미술-나의 창에 햇볕을 드리워줘
Urban Nature Art: Let the Sunlight in through My Window
· 일정 9.12 - 11.8
· 장소 (구)공주양조장, 자연미술관Ko, 제민천, 반죽동당간지주공원 등
· 관람료 무료
· 예술감독 김성호
· 참여작가 17개국 31팀
‘도시자연미술’은 자연미술, 생태미술, 에코-테크네 아트, 그리고 도시의 자연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 속 자연미술과 현대도시의 생태학’을 탐구하는 개념이다. 또한 ‘나의 창에’에서 ‘창’은 시민의 창, 집, 사회 공동체, 도시를 은유하며, ‘공생의 인터페이스’로 의미를 확장한다. ‘햇볕을’에서 햇볕은 자연 현상 그리고 자연의 존재 원리와 생태적 작동 방식에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드리워줘’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자연미술가들에게 차가운 회색 도시 위에 재생, 소생, 회복을 요청하는 시민 관객의 마음을 담고 있다.

경기도자비엔날레: 땅이 만든다
Earth Makes
· 일정 9.18 - 11.1
· 장소 이천(세라피아 일원), 광주(곤지암도자공원 일원), 여주(여주도자세상 일원)
· 관람료 11,000원
· 예술감독 이대형
· 참여작가 14개국 28팀
“예술 작품이 인간의 손이 아닌 지구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를 단순히 형태를 기다리는 수동적 재료가 아닌, 열·중력·화학 반응 속에서 스스로 반응하고 사유하는 ‘생각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며, 인간과 지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저술’의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도자를 지형과 시간, 공동체가 함께 축적해 온 문화적 결과물로 조명하며, 인간 중심의 창작을 넘어 지구와의 공존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
Resonance Field
· 일정 9.30 - 11.15
· 장소 성산아트홀, 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 관람료 무료
· 예술감독 조혜정, 장쥔
· 참여작가 14개국 74팀
“조각은 다시 인간과 세계가 공명하는 장(場)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각은 미술이기 이전에 본래 삶의 일부였고, 인간이 세계와 관계를 맺어온 가장 오래된 방식 가운데 하나였다. 오래된 삶 속에 존재했던 이 같은 조형적 태도와 감각은 오늘날 동시대 조각에서도 물질과 신체, 손의 행위와 재료의 저항이라는 모습으로 다시 발견된다. 《공명장》은 근대적 조각의 제도적 틀을 넘어 동아시아적 사유로 새로이 구성하는 조각의 미래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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