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으면서 보기 이선영(미술평론가) 최근 열린 감민경의 전시 ‘잃어버린 밤’에서 이미지가 있는 두 개의 평면을 임의적으로 붙여놓은 듯한 작품은 ‘리넨에 목탄’, ‘종이에 수채’ 같이, 작품에 사용된 재료만 건조하게 드러나 있다. 크기의 차이가 있는 경우 큰 것은…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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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보지 않으면서 보기 이선영(미술평론가) 최근 열린 감민경의 전시 ‘잃어버린 밤’에서 이미지가 있는 두 개의 평면을 임의적으로 붙여놓은 듯한 작품은 ‘리넨에 목탄’, ‘종이에 수채’ 같이, 작품에 사용된 재료만 건조하게 드러나 있다. 크기의 차이가 있는 경우 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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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더니즘과 장식20세기 초의 모더니즘은 순수와 정화를 내세우면서, 세기말의 분위기를 일소하고자 했다. 모더니즘 비평가 로저 프라이(Roger Eliot Fry)는 아르누보를 ‘전세계 스튜디오의 작업장에 퍼져있는 습진’이라고 비난하였다. S.K. 틸야드(S.K.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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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장식 이선영(미술평론가) 들어가는 말공예를 포함한 미술 현장에서 분야에서 공예전공자들이 산업인가 예술인가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작업이라는 것이 어차피 끝없는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유달리 공예 분야의 정체성 문제는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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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계산 불가능한 것의 계산 이선영(미술평론가) ‘X 사랑’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전시의 작가 김기라X김형규는 근 5년째 국내외에서 발표된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했던 이들로, 이번 전시는 개별작품에서의 협업을 넘어서 둘이 하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조각, 회화, 문화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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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daljin.com/column/17274추상조형언어가 세상을 비추는 투명한 창이길 거부하고 그 자체의 물성을 가지는 추상미술은 의미전달의 수단이 아닌 존재론적 위치를 가진다. 고은주는 부적같은 느낌의 꽃 패턴이 있는 한쌍의 작품으로 꽃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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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기의 작품을 통해 본 80년대 도시와 삶--1980년대 공작도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이선영(미술평론가) 1. 안에서 본 바깥 손상기(孫詳基, 1949~1988)는 서른 무렵 고향 여수를 떠나 서울의 서쪽인 아현동 자락에 자리를 잡는다. 어릴 때 구루병을 앓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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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겹의 그림자 노동--한국화 여성작가회 20주년 정기전에 부쳐--이선영(미술평론가)1부 이론적 배경평생직업인 작업누구나 전업 예술가를 꿈꾸지만, 남성 작가들 못지않게 여성 작가들 역시 일과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술에 관련되거나 아닌 직업의 세계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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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몸체에 새겨진 시공간의 흔적 이선영(미술평론가) 정현의 대표적인 작품에서 침목(枕木)이라는 재료의 비중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묵직하다. 재료가 중요하다고 해서 형식주의는 아니다. 오히려 그의 조각을 통해서 침목이 재발견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선로를 닦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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