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1990년대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불과 10여년전 과거를 역사 서술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시기이다. 현시대의 10년이 과거 100년에 못지않은 변화가 있다해도 그렇다. 물론 우리의 시간감각은…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7. 11.
1. 들어가는 말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1990년대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불과 10여년전 과거를 역사 서술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시기이다. 현시대의 10년이 과거 100년에 못지않은 변화가 있다해도 그렇다. 물론 우리의 시간감각은…
이선영
2007. 10.
김정미는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는 가장 오래되고도 보편적인 미학을 따르면서, 자연과 인공의 접점에서의 미묘한 게임을 즐긴다. 작가는 자연에 완전히 경도되어 인공적 수단을 완전히 놓는 것도 아니고, 인공적 기교에 탐닉하면서 자연을 멋대로 왜곡하지도 않는다. 자연에 대…
이선영
박병춘의 ‘채집된 산수’는 현대인의 관념 속 머나먼 이상향처럼 존재하는 산수(山水)를 채집된 대상으로 만들어 우리 앞에 가져다 놓는다. 작가는 전통적인 산수화의 선, 농담, 여백, 즉 산수화를 이루는 조형적 요소들을 주변에 널린 사물의 유사한 조직으로 바꾼다. 폭포수가…
이선영
조각이기 보다는 커다란 보석같은 느낌을 주는 위세복의 조각은 내부의 반사면으로 더욱 빛난다. 그의 작품은 몇 가지 변주들이 있지만, 정다각형 금속조각을 용접하여 입체를 만들고, 그 내부에 또 다른 구를 넣어 무한 반사면을 만들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겉면의 구는 다…
이선영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끝자락, 전시공간이 시작되는 부분은 평소와 달리 융기되어 있는 듯하다. 몇 걸음을 떼면 규칙적으로 구획되고 알파벳과 번호까지 새겨진 바닥이 움직인다. 전시부제는 ‘세번째 경계경보’지만, 아무런 경고 없이 딛고 선 바닥이 이동하면서 관객의 평형감각은…
이선영
매매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 전해지며, 모든 것을 사고파는 자본주의 시대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몸의 압도적인 구체성과 보편성으로 인해 여전히 자극적인 소재를 제공한다. 조훈의 작품에서 ‘파트너’, ‘알바’로 불리워지는 몸 파는 여성의 이미지는 대량생…
이선영
2007. 09.
블랙 유모어, 그리고 저항 이선영 | 미술평론가 이흥덕의 그림은 각기 다른 맥락을 가진 여러 장면들이 한 무대 위에 배열됨으로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특징이다. 장면들 각각도 나름의 특이한 이야기가 있지만, 자연스럽게 어울릴수 없는 여럿이 한 무대 위에 병렬되면서 상황은 …
이선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미지의 여행 이선영 | 미술평론가 ‘기억에 관한 흔적 남기기’라는 부제로 열리는 배성미의 두 번째 개인전의 작품들은 사진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사진 자체가 자족적인 작품으로서 전면에 배치된 것은 아니다. 그녀가 사진을 찍는데에는 특별한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