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히 쌓아 올린 삶이라는 경기장이선영(미술평론가) 이지영의 [긴 달리기] 전은 우선 인생을 떠올리고 미술 전시라는 맥락으로 보자면 예술하는 삶을 비유한다. [---하는 삶]이라는 제목도 많다. 아마도 ‘그림 그리는 삶’이 가장 중심에 있겠지만, 그것은 다른 삶들을 보…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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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8.
촘촘히 쌓아 올린 삶이라는 경기장이선영(미술평론가) 이지영의 [긴 달리기] 전은 우선 인생을 떠올리고 미술 전시라는 맥락으로 보자면 예술하는 삶을 비유한다. [---하는 삶]이라는 제목도 많다. 아마도 ‘그림 그리는 삶’이 가장 중심에 있겠지만, 그것은 다른 삶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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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담는 살아있는 기하학제임스 터렐 전 (6.14—9.27, 페이스 갤러리 서울) 이선영(미술평론가)2008년 한국에서의 전시 이후 열린 제임스 터렐(1943-)의 ‘귀환(The Return)’ 전의 백미는 페이스 갤러리 3층에 설치된 [after effec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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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의 대지이선영(미술평론가) ‘대지-好雨知時節(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라는 부제를 가진 조병철의 전시는 그림으로 그린 시다. 그것은 두보(杜甫, 712-770)의 시 제목 ‘봄밤에 내린 기쁜 비’(春夜喜雨)의 일부이다. 고대의 시어는 그림으로 시각화됐다. 컴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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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7.
사물과 나를 동시에 변모시키는 기술 이선영(미술평론가)이수현의 작품은 지하 자원하면 석탄 정도밖에 연상되지 않는 우리나라에도 금속자원을 다루던 전통 기술이 있었음을 환기시킨다. 마을마다 있었을 대장간은 물론, 이제 철물점조차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급격한 변화의 물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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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치유의 공간 이선영(미술평론가) 일상어에서 ‘감각적이다’라는 표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감각적인 작품’이라는 표현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그것은 현대미술이 다른 분과과학과 마찬가지로 자기비판과 정의에 치중하면서 개념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념화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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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스민 삶과 죽음의 흔적들 이선영(미술평론가) 작업실보다는 방랑자처럼 붓 한 자루 들고 돌아다니며 그리는 것을 즐기는 한상진의 주된 소재는 풍경이다. 백두대간 등 실제의 풍경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핵심적인 작품은 유명 장소를 쇼핑하듯이 둘러보는 관광객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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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의 공통 분모에 다가가기이강욱 전 (3.8—7.31, PLACE C)장승택 전 (4.15—5.17, 학고재)이선영(미술평론가) 자연과 예술은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미지의 영역과 과제가 더욱 커진다는 역설이 있다. 이강욱과 장승택 전은 그러한 자연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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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곳에 있던 세계 이선영(미술평론가)김성해는 하늘 한번 바라보기 힘들만큼 쫒기고 사는 현대인에게 잊혀졌으나 늘 그곳에 있던 세계를 보여준다. 푸른 하늘 뒤편까지 뻗어나가는 어두운 우주적 공간이다. ‘우주라는 무한 시공간’을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우주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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