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는 예술적 속성이, 예술에는 패션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패션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말은 동어 반복에 가깝다. 모란 미술관의 기획 전시인 ‘Fashion Show’는 패션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항의 기계적인 만남이 아니라, 내재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향한다. 이 전시…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8. 07.
패션에는 예술적 속성이, 예술에는 패션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패션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말은 동어 반복에 가깝다. 모란 미술관의 기획 전시인 ‘Fashion Show’는 패션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항의 기계적인 만남이 아니라, 내재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향한다. 이 전시…
이선영
올 가을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를 위한 전용환의 근작 [transformimg cycles] 시리즈는 다채로운 추상적 구성을 통해 자연에 내재한 운동과 질서를 가시화 한다. 여기에서의 자연은 거시적일 뿐만 아니라 미시적이며, 인간의 마음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객관성과 주관…
이선영
2008. 06.
이수경 展 | 5.22-7.20 | 몽인아트센터동서양의 종교적 도상이 짬뽕된 조각상, 그리고 다차원적인 현실이 모순 없이 엉겨있는 회화는 인간이 종교나 예술에 기대하는 열망이 드러나 있다. 그것은 현실원칙이 지배하는 물질적 삶의 굴레로부터의 해방, 그 무한대의 자유가 …
이선영
홍주희의 그림은 아름답고 기기묘묘한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별천지를 보여준다. 산수화가 가지는 이상향적인 시공간에 현대적인 스펙타클이 결합되어 있고, 밝고 다양한 색채가 칠해진 광경에 천체의 빛이나 강한 인공광까지 가세하면서 화려함은 도를 넘는다. 예술이 가지는 유…
이선영
전시장 1, 2층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우레탄 도색을 한 원색의 색채와 금속성 표면들로 빛나는 동물들이다. 그것은 자연이라는 원본을 정확히 재현하기는 했지만, 강한 인공적 표면으로 인해, 본래의 자연적 모습과 거리가 있다. 그것들은 인간이라는 지상 최대의 공격적…
이선영
인간과 인형 갤러리 나요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참여한 권재홍, 김다영, 장선아, 안두진 등 4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동시대의 대중문화나 하위문화subculture에서 발췌하거나, 또는 그 눈높이에 맞추어 창안된 캐릭터나 인형을 모티브로 한다. 이들의 작품에서 캐릭터나…
이선영
‘시스템의 빛’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권순왕의 작품은 사회와 역사의 구조에 대한 관심을 판화와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얼마 전 일본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한일 간에 착종된 근현대사의 장면들을 작품 소재로 들여온다. 불탄 남대문 사진이나 일본 우에노 공…
이선영
물감이나 붓 같은 미술의 전형적인 도구 대신에 잡다하고도 흥미로운 사물들에 둘러싸여 사는 작가 권경환은 예술 및 창조에 대한 신화에 스며있는 과도한 자의식에 짓눌려 있는, 가령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식의 ‘예술가적’ 타입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고 변형시키…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