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예술산책
#54
예술의 전당, 대중음악 공연 허용…어떻게보십니까
탁계석
2008. 10. 31.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이분법으로 보기보다 그 기능과 역할이 다른 다양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갔으면 한다. 이미 장르 간의 벽 허물기는 뉴스거리도 못 되는 해묵은 소재다. 90년대에 접어들어 많은 실험도 했고 지금도 별 문제없이 선별적인 수용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때문에 극장 측이 힙겹게 내린 결정을 수용하는 성숙한 아량에 호소하는 것 외에 방법이 있겠는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 그 기준이 무엇이냐는 등 여론을 업고 계속 따져 묻거나, 꼬리 물기식의 개방 요구를 끊임없이 해오면 정말 난처해진다. 그 경계 긋기의 어려움은 대중음악 자체에서 정해 보라고 해도 똑같은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성악가’와 ‘가수’의 경계는 무엇인가. 요즈음 가곡이 잘 불리지 않자 가요 흉내를 내는 가곡도 많고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식 레퍼토리를 시도하는 가수도 있는 것 같다. 예술이 태생적으로 자유스러운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이를 제도적으로 막기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가 있는데 그 결정이 과거처럼 권위주의적 발상이거나 문화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만 지금의 예술의 전당에서 자기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의견을 좀 존중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사회 문화 성숙도에 의해 자연스럽게 지킬 것은 지키고 실험할 것은 실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개방해서 얻는 것과 개방해서 잃는 것, 어느 쪽에 기준을 갖느냐는 것은 극장의 고유 권한이다. 이를 다중의 여론을 업고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본다. 자칫 자존심을 앞세워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대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본다.<<
칼럼니스트
탁계석↗
Tak Gye Seok · 卓桂奭
문화저널21 논설주간, 한국예술비평가협회장, 음악평론가
음악평론가, 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 대표
탁계석 예술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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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문화비타민으로 정서결핍, 상처를 치유해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절대 안전지역이어야 할 학내마저 성폭력 발생의 현장이 되는 곤혹스러운 현실이다. ‘스쿨 폴리스’를 배치시키고 클린지역을 설정하지만 근본 치유책은
문화비타민으로 정서결핍, 상처를 치유해야
탁계석
2010.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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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창작음악제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인 ‘메노뮤직’은 3월 16일 (화),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앞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김치, 간장, 된장, 막걸리, 불고기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을 주제로 한 '한류
한류 한식 가곡 페스티벌
탁계석
2010.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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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경성 前국립현대미술관장의 국립현대미술관 빈소 설치 좌절은 실로 안타깝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인가.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반을 닦고, 두 번씩이나 관장을 역임한, 그야말로 기둥을 세우신 미술계 큰 어른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 지금 당장 간판을 내려라
탁계석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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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들어서 국가브랜드 이미지 재고가 화두로 떠 올랐다. 지난 8월 15일 건국 60주년, 광복 63돌에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가브랜드 창초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세계적인 조각가로 이미 세게 여러 곳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문신
세계 거장 문신 예술과 앙상블 시메트리의 조우
탁계석
2008. 0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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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왔구나
너무 오랫동안 신세졌구나
헐벗고 가난했던 시절
전쟁터에 버리고 간 미제군복 검은 물 들여 입던 시절
비행기 타고 일주일만 외국 다녀와도
혀 꼬부러진 말이 통하던 시절
모방에 모방을 거듭하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그들에 길들여져 왔다.
돌아가자 국민음악시대로
탁계석
2008.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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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관객개발 정책이 있는 가
오늘 우리 공연계 상황은 눈으로 보아서도 공급과잉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수요, 공급의 균형을 혼란스러운 시장논리에만 맡길 것인가. 많은 제작비를 들인 공연들이 제대로 관객에게 소화되지 못한다면 그 손실은 개인뿐만 아
관객개발과 소통의 문화 그리고 살롱콘서트
탁계석
2008. 0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