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그룹 오야마자키산장미술관 카와이 유키 주임학예원을 만나다.
Q. 역사적인 건축과 민예·서양미술 컬렉션을 중심으로 하는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전시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A. 미술관은 덴노잔(天王山)의 경관과 어우러지는 약 5,500평의 정원에 본관인 오야마자키산장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땅속의 보석상자’(지중관),‘꿈의 상자’(야마테관)가 있다. 이러한 특징적인 건축 공간과 작품이 서로의 매력을 살리고, 현대미술을 전시할 때에도 작품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건축과의 관계와 보여주는 방식까지 고려해, 작품과 공간이 서로 울림을 만들어내는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
Q. 전통적인 컬렉션과 현대미술 사이에서 전시의 비중과 방향은?
A. 지금까지 현대미술과 관련된 전시는 전체의 약 20% 정도이다. 미술관 컬렉션의 중심을 이루는 공예와 서양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가 많은 편이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다음 전시는 어떤 전시인가요?
A. 오는 12월, 만화가 하기오 모토의 개인전 《유럽에 대한 동경》이 시작한다. 1949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하기오 작가는 판타지, SF, 미스터리, 역사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어릴 적부터 해외 아동문학과 영화에 매료되었던 그는 1972년 첫 유럽 방문 이후, 이듬해 약 6개월간 영국 유학을 거치며 유럽에서의 경험을 창작에 큰 영감으로 삼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포의 일족>, <토마의 심장>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배경으로 한 귀중한 원화를 다수 선보인다. 100년이 넘는 서양식 건축물인 오야마자키산장과 하기오의 작품 세계가 만나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다.
- 카와이 유키(KAWAI Yuuki) 교토국립근대미술관 연구보조원(2010–12), 현재 아사히그룹 오야마자키산장미술관 주임학예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