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새로운 전시가 시작될 때 일반적으로 개막 하루 전 언론공개회를 연다. 오전 10시 30분 교육동 강의실에서 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담당 학예사의 전시 소개, 질의응답, 전시 투어가 이어지고 점심식사로 마무리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초청 인사를 대상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언론공개회 일정은 주요 매체 기자단 간사를 통해 조율되며, 최근에는 외부 홍보대행사가 실무를 맡는 경우도 많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역시 홍보 업무의 일부를 대행사에 위탁하고 있다.


서용선전, 영월관광센터 2026.4.30. / 사진 김달진
한편 화가 서용선은 2026년 봄, 영월관광센터와 서울의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리밈, 갤러리JJ, 디스코스온아트 성수·도곡 다섯 곳에서 대규모 연작전 《서용선의 단종 그림》을 동시 개최했다. 작가가 40여 년간 천착해 온 단종애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화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 전시였다. 특히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이라는 장소성과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되면서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권력의 폭력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제기했다.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단종의 비극은 과거의 사건을 오늘의 현실로 불러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시대를 성찰하게 만든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전시는 미술사적 의미뿐 아니라 인문학적 가치 또한 크다.
전시와 함께 《서용선의 단종그림》, 《서용선의 작업노트, 사람의 도시》 책 2종과 《서용선 드로잉작품집》 등 세 권의 출판물이 발간되었다. 또한 4월 30일 정영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인솔로 영월 현장답사가 진행되었고, 이는 단종을 소재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흐름과 맞물려 현장감을 더했다. 5월 6일에는 아트스페이스3에서 책의 필자 5명이 참여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어 5월 16일 갤러리JJ에서는 서용선 토크쇼가 개최되어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갤러리JJ에서 드로잉 판매는 250 - 400백만원, 칼러가 들어간 드로잉은 600만원 이상이었다.
특정 작가를 전시, 출판, 답사, 세미나, 토크 프로그램 등 입체적인 방식으로 소개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연구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이를 통해 서용선의 역사화는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되었으며, 동시대 한국미술 속에서 그의 위치 또한 새롭게 조명될 수 있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이열모 기증특별전은 경희대,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한 실경산수의 대가로 고향인 충북 보은에서 미술관 건립이 추진되다가 무산되고 초등학교부터 학창시절을 보냈던 인천에 작품과 유품 362점이 기증되어 10주기 전시 <어지러이 푸르른...필묵의 귀환> 부제로 7월12일까지 개최되며다. 한벽원미술관은 옛 우리은행 삼청동지점이 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신관에 12평, 9평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월전 장우성의 인물화를 모아 <묵향 人 사람> 전시를 본관과 두곳에서 7월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