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중인
2020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레지던시 작가 기획전 '분청을 잇다' 를 보고 왔다.
박물관 뒷편으로 둥글게 감싸고 있는 나무숲과 청자 빛깔의 건물이 뿜어내는 장엄함이 인상적이다.
* 건물사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홈페이지

국내 최대 규모의 분청사기 가마터인 사적 제519호 운대리 가마터에 자리잡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찬란하고 유구한 고흥의 역사를 기록·보존하고, 백토분장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인 분청도자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되었다.
15세기 화려한 도자문화를 꽃피웠던 고흥 운대리는 자유분방함, 활달함, 그리고 파격적인 아름다움으로 일찍이 주목받아 왔던 곳으로 특히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가 꺼낸 덤벙 분청사기는 백색의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분청을 잇다'라는 주제로 500년 전 덤벙분청을 꽃피웠던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를 현대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흥미롭고 의미있는 전시이다.

2019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허성보 작가는
외부의 힘과 중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덩어리의 물성과
유약이 밀도에 따라 다르게 스며들고 번지는 우연성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허성보, 분청계향단소, 3.5×3.5×40cm

허성보, 분청 사발,14×14×10cm
실생활에서 당장 쓰임직한 사발과 다완 작품은 제일 기본적인 담김 형태이지만
작가가 유약으로 낸 색감이 더해져 보기에 좋았다. 특히 그릇 안쪽 색감 오묘하고 예쁘다.
















